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307호 주인공이 보내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주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307호 주인공 한경열 씨, 드림카 프로젝트, 감사합니다, 코로나19로 전국민이 고통분담을 하고 있을 때 한국장애인재단에서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 선정자 명단에 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차량을 손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운행하면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다리 역할을 해주었던 차량의 정비 소식은 제게 단비를 내려주는 기쁨과도 같았습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혼자만 알고 있기 아쉬워 바로 아내에게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말해주었습니다. 지정된 공업사에 자동차를 맡기면서 제 손에 잠시 떨어져 있을 11년 동고동락을 같이한 애마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주 정비를 못해 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이틀 후 정비소에서 차량을 출고하는 소식을 듣고 자동차를 보러 갔습니다. 특히 애마를 다시 만나는 날이 긴장되고 떨리더라구요. 드디어 제 하나뿐인 드림카, 애마와 상봉의 순간을 만끽하였습니다. 순간 애마가 반짝거리며 저를 반기는 듯했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10여 년 나의 발 역할을 충실히 해준 애마가 정비를 받고 나니 더욱 빛나고 튼튼해 보였습니다. 차량을 출고한 후 시동을 걸어 소리를 들었는데 엔진에서의 둔탁한 소리는 사라지고 새차처럼 소리가 작아진 것에 제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가 깨끗하게 청소되어 새차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수리된 차를 보니 빨리 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정비소 관계자분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제 하나뿐인 애마와 곧바로 강변을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저의 드림카 애마에게 새로운 심장을 달아주셨기에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의 수행기관인 한국장애인재단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영등포구에서, 한경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