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289호 주인공이 보내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289호 주인공 김광세 씨, 감사했던 한해, 2019년은 정말 감사했던 한해였습니다. 우연히 신문에서 발견한 드림카 프로젝트에 신청했고, 이후 선정되어서 너무나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차량 정비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평소 차량이 많이 불안하여 장거리 운전은 하지 못해 아내와 여행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특히 브레이크가 밀려 제동이 잘 안되었고, 흔들림이 많았지만 지금은 새 차를 받았을 때와 같이 멀쩡합니다. 수리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아내, 지인 부부와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향했습니다. 저의 기대만큼 시원하게 달려 강원도 속초 동명항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내내 평소 불안한 마음은 싹 가시고, 차안에서 오순도순 얘기하며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속초에서 바다도 보고 수산시장에 들러 저렴한 회와 붉은 게를 사고 지인이 소개해준 숙소에서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엔 감자밭에 들러 주인의 허락을 받아 감자와 배추도 조금씩 수확했답니다. 그 이후 평창과 정선도 들러 레일바이크도 타면서 산내음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탄 후 다 같이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운동 후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시골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저도 나이를 좀 더 먹은 후엔 조용한 동네에서 밭을 일구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은 저의 아내가 무척 좋아하였고, 덕분에 저도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 가족의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안전하게 수리해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내와 함께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가겠습니다. 인천에서, 김광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