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280호 주인공이 보내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280호 주인공 태영이네, 우리 가족을 지켜준 드림카, 안녕하세요,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를 정비 받은 김태영 엄마 이민순입니다. 저희 자동차는 12년이 넘은 자동차로 복지관에서 사용하던 차를 3년 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쓰던 차라 휠체어리프트가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자동차인만큼 자주 고장이 나고 시동도 안걸릴 때가 한 번씩 있어서 평소에 많이 불안해하며 운행했습니다. 그래서 멀리는 운행하지 못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태영이 재활치료만 다니고 있었습니다. 재활치료의 경우 시간을 꼭 맞춰서 병원을 방문해야 했지만, 장애인콜택시는 시간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자동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 불안함은 더 컸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제 상황 상 차량을 새로 구입할 수도 없어 고민하던 차에 지인을 통해 드림카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되었고, 운좋게 선정되서 저희 자동차는 새롭게 태났습니다. 정비 받은 이후엔 시동도 꺼지는 일 없이 한번에 잘 걸리고 부드러워져서 운행하기 정말 수월해졌습니다. 그 후 때마침 저의 친정집에서 친척들이 모두 모인다고 하여 태영이를 데리고 11년 만에 저희 가족이 부천까지 갔습니다. 이전이라면 저 혼자 다녀오거나 아예 가지 못했을 텐데, 온 가족이 같이 갈 수있다는 마음에 정말 기뻤습니다. 훌쩍 커서 어른이 된 태영이를 보고 모두들 반가워했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 태영이가 평소 집과 병원에서만 지내다보니 나들이가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차가 불안해서 엄두도 못 냈지만 요즘에는 주말마다 가족 나들이를 갑니다. 특히 제가 바다를 좋아해서 거제도나, 진해의 바닷가로 많이 가곤 합니다. 그럴 때면 태영이도 바람을 쐬는 게 좋은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저와 남편도 함께 웃게 되고 힘을 낼 원동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는 저희 가족한테는 정말 꼭 필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며, 저희 가족이 앞으로도 힘내서 오순도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창원에서, 김태영 엄마 이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