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261호 주인공이 보내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261호 주인공 현건우 군,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정비를 받은 현건우 엄마 박민선입니다.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정비를 받은 후 건우의 치료실 수업과 등교에 한결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여름 방학을 맞아서 어디로 나들이를 갈까 생각하던 중 건우가 “엄마, 포항 가고 싶어” 라고 말을 해서 장소를 호미곶으로 정한 후 간단한 간식을 챙겨 바로 출발하였고, 포항까지 가면서 집에서는 안하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도착하여 주차를 한 후에 걸어가면서 쥐포도 사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호미곶에 있는 상생의 손 조형물로 가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둘러본 후 그늘에 잠시 앉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미래걱정과 불안함, 근심을 갖고 지냈는데 요즘엔 주변에 챙겨주시는 분도 많고 도움도 받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건우의 장애를 온전히 받아들이니 한결 마음도 편하고 정신도 맑아졌습니다. 건우가 포항에서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자주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후된 자동차로는 가까운 곳 외엔 엄두도 안 나고 겁도 많이 났었는데 이제는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위를 식히고 난 후 죽도시장에 들러 생선과 매운탕 재료를 포장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매운탕도 끓여놓고 둘이 마주앉아 회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는 건우가 좋아하는 야구도 보고 바다도 보러 다니면서 알콩달콩 지내고 싶습니다. 정비에 도움주신 한국장애인재단과 삼성화재애니카손사에 감사드립니다. 경주에서, 건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