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242호 주인공이 보내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242호 주인공 김성봉 씨, 드림카 덕분에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졌어요!, 자동차를 정비하기 전에는 장거리 운행은 너무 불안해서 삼가는 편이었고, 비가 오는 날이나 매우 추운 날이 아니면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 팀의 도움으로 자동차를 정비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녀온지 오래되어 나들이 겸 시운전을 하러 양산 통도사 약수터에 다녀 왔습니다. 그동안 장거리 운행을 하지 않았던 터라 오랜만에 경부 고속도로를 타며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갖고 이동했습니다. 목적지인 백련암은 산길로 이동해야하는데 길이 워낙 험해 보통은 꺼리는 길입니다. 이전에는 도전할 생각도 못했지만 이번에는 엔진 등 여러가지를 수리 받은만큼 용기를 냈습니다. 운전해보니 15년 된 자동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산길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번은 차가 너무 조용해서 시동을 켜 놓은 줄도 모르고 계속 키 박스를 돌려 시동을 켜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백련암을 다녀오고 양산 시내에서 가족들과 대게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서 식사도 하고 오랜만에 기분 좋은 하루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젊을 때에는 여행을 좋아하던 제가 최근에는 자동차가 불안해 장거리 여행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차를 정비하거나 다른 차를 구하려 해도 쉽지 않았는데, 이번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차를 수리 받고 나니 앞으로 최소 5년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알려져 많은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말로 이만 감사 인사드립니다. 부산에서, 김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