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178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178호 주인공 김병현 씨 세상의 연결통로 드림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드림카 178호 주인공 김병현입니다. 가난과 힘이 빠져가는 다리는 저에게 꿈도 희망도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만난 드림카 프로젝트는 희망이 없던 저와 가족에게 마치 ‘세상은 아직 널 버리지 않았 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지난 여름에 답답한 심신을 달래고자 아내와 강원도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늦은 밤 옥계 부근에서 차가 갑자기 멈춰 견인차가 도착해 겨우 공업사에 차를 가져 갔지만, 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후였습니다. 그래서 견인차 기사님의 도움으로 숙소에 들어가 아내와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자동차 연료펌프 문제였고, 거금의 수리비를 계산하려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목돈이 빠져나가면서 먹는 것까지 아껴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여름에 드림카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 서류를 준비하여 접수한 끝에 드디어 차량수리 대상자로 선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리견적을 받기 위해 집 근처 공업사를 찾았을 때, “차값도 얼마 나가지 않는 데 무엇하러 비싼 돈을 들여 고치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장애를 갖고 있는 저와 아내에게는 두 다리와 같고, 세상과 만나는 연결 통로와 같습니다. 그러니 그 말도 웃으며 받아넘길 수 있었습니다.드림카 프로젝트팀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서비스센터로 가서 수리된 차량을 보니, 2004년 식낡은 차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엔진룸 등의 내부가 너무나 깨끗이 수리된 것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다리가 생기고, 새로운 길이 열린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일부러 빠른 길로 오지 않고 굽고, 요철이 있는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엔진소리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우리 자동차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저와 아내에게 그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손잡고 가정을 위해 더 힘내어 노력하자는 이야기와 세상이 아직 우리를 잊지 않았으니 우리도 더 열심히 살아서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집 밖에 주차되어 있는 하얀 제 차를 보면 대견하고 든든합니다. 이제는 갑작스런 문제를 일으켜 저를 배신하지 않을 것만 같습니 다. 도움 정말 감사히 받았습니다. 감사히 받았으니 이제는 나누고 함께하는 기쁨도 해볼수 있기를 소망합니다.그렇게 살기 위해 제형편과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용인에서 , 김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