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168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168호 주인공 고상영씨 다시 찾은 나의 발 안녕하세요. 드림카 168호 주인공 고상영입니다. 자동차 사고가 있기 전에 저는 꽤 활동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체육교사로서 준프로급의 테니스 실력과 낚시를 취미로 가지고 있어 한시도 가만있지못 할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사고 후에는 몇 미터만 걸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의자 없이는 방바닥에 앉는 것마저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너무도 어처구니없이 달라진 현실 앞에 어떻게 살 것이며 망가진 몸으로 체육교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어 인생 여정의 길을 포기할까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하겠기에 교통사고 후 교직에서 물러나 자동차 핸들은 잡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던 마음을 접게 되었습니다.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학원도 운영하고 가게도 열어 자식 교육시키며 사는 것이 힘은 들었지만 30여 년을 그냥저냥 살아왔습니다. 차량이 이상한 소리를 내고 덜컹거려도 새것으로 바꿀 엄두를 낼 수가 없는 형편이 되었지요. 저의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가 여기저기 고장이 자주 나 여러 번 고치기도 하였지만 최근에는 많은 곳에 이상이 생겨 크게 손을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하던 차에 드림카 프로젝트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신청했을 텐데 저의 자동차가 선정이 되어 말끔히 정비되는 큰 기쁨을 얻게 되었었습니다. 자동차를 수리하고 타보니 시동을 걸면 요란한 소음을 낼뿐 아니라 기어변속이 잘 안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밀리는 현상이 심하여 많이 불안한 상태였는데 이제 완전히 해결된 듯합니다. 드림카 프로젝트로 새롭게 정비한 자동차를 타고 경쾌하게 달리고 또 달려보며 미안함과 고마 움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선정하고 서울에서 부산 까지 천리 길 달려 와 위로와 용기 주신 재단 관계자 분들과 큰 금액을 지원해주셔서 자동차를 수리할 수 있도록 해주신 삼성화재 애니카손사 임직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잘 정비된 차량을 타고 지금 하고 있는 장애인 일자리와 인성교육 강사 일에 열과 성을 다 하도록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인성교육 강사로 자라나는 청소년 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도움주신 많은 분들의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에서, 고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