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100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100호 주인공 정신덕씨  2015년에 가장 멋진 선물  일주일을 분주하게 사는 저는 토요일을 가장 좋아하며 편안하게 보내곤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내던 제가 그 날은 무심코 TV를 켰고, 그 순간 사랑의 가족이란 프로그램에 어느 분이 차량수리를 받아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아주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상냥한 아나운서의 멘트는 저를 더 감동시켰습니다. 관심이 있거나 필요하신 분들은 신청하라고..순간 귀가 예민하게 쫑긋 세워졌습니다. 사실 저의 자동차는 우리 딸과 나이가 같은 1999년 식으로 지인이 차량을 교체하면서 주신 소중한 자동차입니다. 지체 장애인에게 차량의 의미는 비장애인과는 달리 다리의 역할을 하는 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그런 차량이 이제는 너무 노후가 되어서 교체를 해야 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그대로 조심스럽게 타고 다녔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드림카 프로젝트에 신청하고 발표를 기다렸지만 특별한 연락이 없어 역시나 탈락됨을 감지하고 포기하고 있을 무렵 한통의 전화가 제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다름 아닌 드림카 프로젝트에 추가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선정되어 기쁘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신 선생님께서는 차량 수리 일정을 잡아 주시며 정말 기쁨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일요일이면 같은 방향에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 동행하고 또 개인적인 업무를 볼 때나 일을 할 때도 사용하는 차량인지라 위험 부담도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 기쁨이었습니다. 드디어 수리 일정대로 차량은 수리가 되었고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자동차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귀한 선물을 받아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무척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다리가 되어 주는 저의 애마가 이렇게 멋진 변신으로 돌아와 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비록 연식은 오래 되었지만 이 차량으로 장애인들이 교육적인 현장학습을 갈 때에도 또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도 이전보다 더 열심히 태우고 달릴 것입니다. 그들의 꿈과 저의 꿈을 이 차량에 실어서 보다 넓고 넓은 세상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이런 귀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주신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 그리고 차량을 정성스럽게 수리해 주신 우수협력업체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에서, 정신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