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74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74호 주인공 해원이네 가족  어둠속에서 발견한 한줄기 희망의 빛   삶은 언제나 평온하고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힘든 삶일지라도 어둠속을 헤쳐 찾은 한 빛줄기를 꽉 잡고 이를 악물고 도전하는 작은 거인이 있어요. 아직 당당히 홀로 서기에는 두려운 세상이지만, 용기와 의지가 있고 웃음이 예쁜 이 소녀에게 우리 가족은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려 합니다.   아이와 지금까지 한시 한때도 같이 하지 않았던 시간이 없었습니다. 딸을 들쳐 업고 여러 병원을 자동차도 없이 전전긍긍하며 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몸과 마음은 손에 들린 짐과 등에 업은 아이보다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자동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아픈 아이와 시험장에 동행해 운전면허를 따고 중고차를 사게 되었습니다.   얼마 못 가 이곳저곳 삐그덕 삐그덕 고장이 나는 자동차를 수리해야 했지만 형편상 마음 편하게 수리할 수 없어서 당장 시급한 것만 수리해 가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드림카 프로젝트가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장애아를 둔 가족, 특히 부모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다고 생각합니다. 슬픔과 아픔을 덜기 위해, 아픈 몸과 마음을 헤아려 도움을 주시는 곳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게 됩니다. 저는 딸아이를 위해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적극적으로 드림카 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의 손길은 힘들고 지칠 때 간절한 소망의 빛줄기를 놓고 싶은 마음, 포기하고픈 마음을 희망으로 바꾸게 하는 강한 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곤하게 잠이 든 아이들을 바라보고 거실에 나와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어려운 가정과 사람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도록 용기와 사랑 많이많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에서, 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