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후기

Dreamcar reviews

드림카 59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 2023.04.20
드림카 프로젝트 주인공이 보내 온 편지 드림카 59호 주인공 김성희씨  더욱 열심히 배우고 일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정비 후 새롭게 태어난 자동차의 주인 김성희입니다. 구매한 지 15년이 된 저의 자동차는 그간 제 다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듯 자동차도 그러한가 봅니다.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아끼고 보살폈으나 장비가 노후가 되면서 차량정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차량을 점검한 결과, 제동장치 등 주요 부분에 수리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고, 큰 비용이 발생해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드림카 프로젝트 덕분에 저의 입가에는 근심을 덜어낸 미소가 띄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생계도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새 자동차를 구매해야겠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노후된 자동차를 보강해서 타고 다녀야 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 생의 첫 자동차라는 애정도 있었기에 자동차를 바꾸는 것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오랜 친구 같은 자동차와 앞으로도 쭈욱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서 시행하는 드림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신청서를 보낸 후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선정되었다는 연락이 왔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량정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경제적인 부담이 덜어졌기 때문입니다. 한 쪽 편마비인 저에게 자동차는 당연 필수품입니다. 또한 저의 삶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이면서 활력소입니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줄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픈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 기반이 바로 운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오전, 오후 시간을 대부분 직장에서 보내고, 저녁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며, 사회복지를 공부함에 있어서 자동차는 세상과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자동차 없는 세상은 감히 생각해 보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동의 권리 보장, 경제적인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사회참여 기회의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드림카 프로젝트! 제가 하는 일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간 소외되고, 차별받았던 장애인이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평등하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드림카 프로젝트 화이팅!   광주에서, 김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