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사랑의 오작교 김창용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72호 김창용씨 이야기 제목 : 사랑의 오작교 장애유형 :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수리내역: 타이어 어셈블리, 브레이크 외  # 섬마을 소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가을날. 창원의 한 카페에서 드림카 주인공 김창용씨와 그의 아내 박미정씨를 만났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의 작은 섬마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나고 자란 창용씨는, 4남 중 막내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어서 부모님이 유독 관심을 많이 기울였어요. 초등학교 때까지는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였지만, 병이 계속 진행되어 휠체어를 타야만 했죠.“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면서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는 그는 더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활보하기를 꿈꾸는 섬마을 소년이었습니다.# 자유와 함께 달리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창용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마산에서 자취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며 아끼고 아껴 모은 돈으로 중고차부터 구입했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워 고향에 일 년에 한번밖에 못 가는 것이 아쉬웠어요. 차가 생긴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한번 가족들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고,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회사와 자취방에서만 지내던 때와 달리 또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어요.”  자동차를 타고 자유를 만끽하며 달리는 것이 삶의 낙이라는 창용씨. 자동차는 그가 직장생활을 하고, 지인들을 만나고, 운동을 다니기 위한 다리가 되어줍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창용씨는 탁구, 낚시, 사격 등 못하는 운동이 없습니다.  아내 미정씨는 그중에서 사격할 때가 가장 멋있다며 남편 칭찬도 빼놓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몸도 건강해지고, 아내와 마음맞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요.”    # 사랑의 오작교, 자동차  유난히 사이가 좋아 보이는 창용씨 부부는 결혼한 지 이제 1년 남짓 된 신혼이었습니다.  “원래 알던 사이였지만 친하지는 않았어요. 어느 날 아내는 부산에 있는 집으로 가고, 나는 친구 결혼식에 가게 되어 함께 차를 타게 됐죠. 같이 차를 타고 가며 얘기하다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어요. 자동차가 오작교였죠. 하하.”   창용씨가 착하고 편해서 좋아하게 됐다는 미정씨. 사실 미정씨는 여러 번 튕겼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친구가 많아서 애인이 아니면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나를 확실하게 좋아하는구나 해서 사귀게 됐어요.”   데이트를 하며 두 사람의 사랑을 키워갈 때도 자동차는 꼭 필요했습니다.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어떻게 데이트를 하겠어요. 이 차가 아니었으면 서로 만날 일도 없었고, 어디 놀러가지도 못했을 거에요.”  결혼을 한 지금 서로의 가족들을 보러 갈 때에도, 병원으로 재활치료를 다닐 때에도, 바람을 쐬러 갈 때에도 자동차는 부부에게 없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오작교 드림카 72호 이야기 창용씨의 다리이자,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한 자동차. 하지만 요즘 들어 주행할 때 핸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브레이크가 밀리는 등 수리가 절실해졌습니다.  “브레이크가 밀려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어요. 침착하게 대처해 다행히 큰 사고는 면했지만, 정말 위험했어요. 타이어도 마모되어서 철심이 다 드러날 정도였고요.”  꼭 필요한 상황이라 자동차를 안 탈 수도 없고, 수리 비용을 부담하기도 어려워 딜레마에 빠져 있던 그의 자동차를 드림카 프로젝트 팀이 안전하게 수리해서 전달했습니다.  말끔하게 고쳐진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본 그의 얼굴이 밝습니다. “예전에는 소음도 심해 불안했는데, 지금은 느낌부터 다르네요. 내일은 조카를 만나러 아내와 함께 거제도에 다녀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 준 드림카와 창용씨 부부의 행복한 생활을 응원합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창원대물센터 김창수 센터장 드림카 72호 주인공 김창용씨 부부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차주일 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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