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싱글벙글 꼬마신랑 김형철씨 이야기

  • 2023.04.20
싱글벙글 꼬마신랑   # 꼬마신랑을 소개합니다.  “ 아이고, 우리집은 네비게이션에 표시도 안되는 곳에 있어요.” 그래서 주인공을 만나러 간 곳은 강진읍 읍내에 위치하고 있는 수화통역센터. 계속 통화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온 주인공 김형철씨의 아내 박미정씨가 드림카 프로젝트 팀을 맞이해주셨습니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인터뷰라고 하니 긴장되고 부끄럽다며, 속삭이는 소리로 안부를 챙겨주는 그녀. 먼저 센터 내에 조용한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오늘의 드림카의 주인공인 김형철씨는 집에서 열심히 마당에 자란 풀을 메고 있다가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를 찾아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수화통역사 김미예 선생님은 “꼬마신랑~” 이라 부르면서 수화로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 형철씨 별명이 꼬마신랑이에요. 예쁘장하게 생겨서 부인 일하는 것도 열심히 도와주고 활동하는 것도 잘 도와줘서요.”  지체장에 1급인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꼬마신랑 형철씨는 늘 아내를 곁에서 지키느라 규칙적인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늘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부부입니다.#우리동네 히어로  정기적으로 일터에 나가 일을 하지는 못하지만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면 늘 가장 앞서서 도움을 주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주는 형철씨는 동네에서 ‘히어로’입니다.   작은 농촌마을에서 풀 메기부터 미장까지 다재다능한 형철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꼬마신랑이 재주가 많아요. 농사일은 말할 것도 없고, 미장 같은 것도 뚝딱 해주죠. 그래서 청각장애인 동료들에게도 이러 저리 불려 다니고 인기가 좋아요.”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낸 김미예 팀장은 형철씨에 대한 신망이 두텁습니다. 오랜 시간 주어진 상황에서 늘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지난 세월을 함께 해 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옆자리에 일거리가 생기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 일을 돕는 형철씨.  묵묵히, 그리고 성실히 주변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형철씨의 얼굴에서 그의 선한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열심을 말해주는 것 같은 흙먼지 가득한 자동차가 있습니다.    # 전동휠체어로 1시간  드림카 61호는 연식이 15년이 된 중고차입니다. 3년전 아내 미정씨의 동생이 거동이 불편한 누나를 위해 인도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외출 한 번 하기 어려웠다는 그의 가족. 자동차가 없었던 때, 지금은 많이 자란 두 딸은 미정씨의 전동휠체어를 타고 등교를 했다고 합니다. 미정씨도 읍내에 나오고 싶으면 전동휠체어로 1시간을 달려야 했다고.   많이 낡고 볼품없어도 부부와 두 딸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자동차입니다.   차량을 이용해 센터에도 자주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육을 받아 리본공예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미정씨. 최근에는 소일거리를 하면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며 낙지잡이 그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런데 재미있고 좋아요. 신랑이 차로 물건을 집으로 실어다 줄때도 있어요. 그럼 더 편하게 할 수도 있고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왔다 갔다 두시간 이상을 위험한 길위를 달려야 했지만, 자동차가 생긴 뒤로는 빠른 시간 내에 편리하게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꼬마신랑의 소중한 애마를 구해주세요!  그러나 워낙 연식도 오래되고, 정비나 수리를 제때 하지 못해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되어 잠시 운행을 멈춘 자동차. 가스냄새가 심하게 나고, 브레이크 밀림, 소음으로 운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꼬마신랑의 자동차 소음이 너무 커서 동네사람들이 놀랄 정도였다니까요. 그런데 본인은 못 들으니까... 그러니, 드림카가 선정이 돼서 얼마나 다행이고 좋아요 그래. 부속품도 전부 못쓸 상태인데, 비용도 너무 비싸고 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니까요.”  수화통역센터 김미예 팀장이 수리전 부부의 자동차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제 말끔히 고쳐졌으니 앞으로도 두 분, 이쁘고 착한 딸들이랑 신나게 사시면 되겠네.”   호탕하게 웃어 둘을 응원하는 김 팀장은 드림카 프로젝트를 먼저 알고 있어 부부에게 알려주고, 직접 신청서 작성부터 접수까지 도와준 두 부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오랜 친구입니다.      수리된 차량을 보며 함께 기뻐하고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드림카 주인공과 그의 오랜 친구. 둘의 두텁고 오랜 우정처럼, 드림카를 통해 만들어가는 추억들이 아름답게 간직되길 바랍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정비업체 김충용 총무, 드림카 61호 주인공 김형철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목포대물센터 채민석 센터장



후원하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