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행복한 꿀벌 가족 박정용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55호 박정용씨 이야기  제목 : 행복한 꿀벌 가족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캘리퍼 교환, 타이어 교환 등  충남 부여의 작은 시골마을,  아내와 두 아들의 든든한 가장으로 꿀벌처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박정용씨를 만났습니다.   # 꿀처럼 달콤한 인생  논마다 초록의 기운이 한창인 여름, 드림카 55호의 주인공 박정용씨는 조금 특별한 농사로 바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바로 양봉인데요, 매일 아침 벌통을 확인하는 것으로 정용씨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산란이 잘 되고 있는지, 밤 사이 새 여왕벌이 나온 것은 아닌지 매일 확인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장애인시설에서 배운 양봉을 시작한지가 벌써 20여년, 정용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아내와 두 아들의 든든한 가장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20cm나 짧은 상태인 그는 남들처럼 오랜 시간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섯 살 때 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친 상처를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해 곪으면서 뼈에 이상이 생긴 다리는 25년 전 수술을 받았지만 20cm나 짧아져 있었습니다.  정용씨가 벌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늘 그 옆에 대기하고 있는 아내 경옥씨.  “저기 벌 통 좀 살펴봐줘요, 사양기도 좀 가져오고...”  이동이 불편한 정용씨의 옆에서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챙겨주며 항상 옆에서 심부름을 해줍니다.  오른쪽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는 남편을 위해 기꺼이 오른쪽 다리가 되어주는 든든한 아내 경옥씨가 있어 몸은 불편하지만 정용씨의 마음은 늘 행복합니다.# 서로 마주보며  서로 바라만 봐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인 정용씨 부부. 경옥씨는 오른쪽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는 남편을 위해 매일 양말을 신겨준다고 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실 땐 어머니하고 아내하고 서로 제 양말을 신기겠다고 다툼도 있고 그랬어요.(웃음)”  서로의 장애를 보듬으며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두 사람. 주위의 편견과 시선을 보란듯이 이겨내고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공부도, 부모님의 일도 열심히 도우며 스스로 자신이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두 아들이 있어 부부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도 남편이 ‘잘생겨서’ 좋다는 경옥씨. 이 정도면 닭살부부 아닌가요?   # 드림카 55호 이야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는 정용씨 가족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는데요, 바로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봉사단입니다.  정용씨 가족의 사연을 듣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제때 안서고 조금씩 밀려서 항상 불안했어요.”  양봉일 때문에 큰 마음 먹고 구입하였지만 오래되어 잔고장이 잦았던 자동차를 말끔하게 수리해주는 것은 물론 불편한 다리 때문에 그 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집안 가재도구와 마당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작은 나눔이었지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저에게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조이환 주임>  낡은 부속에서부터 타이어까지 깔끔하게 교체 완료된 자동차를 타고 달릴 정용씨 가족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 동안 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을 하러 가면서도 고장 난 차 때문에 불안했는데 이제는 우체국까지 신나게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앞으로 우리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지금까지도 행복했지만 드림카와 함께 앞으로도 더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정용씨.  드림카가 행복한 정용씨 가족에게 꿀처럼 달콤한 선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마음협의회 정우장 부회장, 한마음협의회 최원석 회장, 드림카 55호 주인공 박정용씨 가족, 부산스마트센터 조이환 주임, 인사파트 곽근용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