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아름다운 홀로서기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 2023.04.20
< 아름다운 홀로서기 > 드림카 359호,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장애유형 : 전 유형 *수리내역 : 컴플리트 인터쿨러, 외부벨트 베어링, 터브 솔레노이드 벨브 외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 바로 자립이죠. 장애인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서 아름다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가 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그 활동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우린 이런 활동을 해요!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약 400명 정도의 회원들이 오고 가는 비교적 규모가 큰 곳인데요. 이곳의 김기창 팀장으로부터 센터가 어떤 곳인지 들어봤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세상, 경쟁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2009년부터 이어오고 있어요. 자기 결정권과 선택권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평등하고 차별받지 않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권익옹호 지원’과 ‘동료상담’, ‘거주시설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지역사회서비스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장애인 단체 간의 교류나 협력을 통해서 자립심을 키우고 있고요. 장애인 당사자들 간의 경험과 정보공유를 통해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어요. 시설에 거주하고 계신 장애인 분 중에서 탈시설 욕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직접 발굴하고 온전히 자립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사회 참여율을 높여서 장애인 분들이 온전하게 사회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거예요.”   지역 내 유치원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권익옹호 사업]     집단동료상담 조력자 양성과정  [동료상담]     요가 자조모임   취미여가활동 지원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센터나 복지관은 전국적으로 그 수가 상당한데요. 이 곳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할 때, 당사자에게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을 준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당사자를 통해서 결정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딘가로 멀리 떠나고 싶다 말씀을 하시면, 그 과정에서 교통편은 이런 게 좋을 것 같다 조언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구요. 당사자 본인 의지를 제일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뿌듯한 기억이 한 가득   센터에는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뿌듯한 기억 또한 많습니다.   “집단 거주 시설에서 사시던 분들이 자립을 꿈꾸고 이곳에 찾아오셔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해요. 몇 십 년 가까이 시설에 오래 계신 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누군가가 항상 도와주잖아요. 그런 분들이 ‘나도 지역사회의 당당한 주민으로서 자립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큰마음 먹고 여기 오셔서 처음엔 다들 어려워하세요. 당황하기도 하시구요. 근데 그 장벽을 스스로 깨부수고, 나의 권리란 이런 것이구나 체감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생기는 분들을 보면 제가 다 행복합니다.”  현재, 센터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립생활기술훈련 프로그램’과 ‘이동지원 사업’입니다. 두 가지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필수라고 하네요.“자립생활기술훈련은 보통, 건강관리나 금전 관리 등을 하는 거예요. 차량을 이용해서 은행이나 병원을 많이 방문하고 있죠. 이동지원 또한 이용자들이 교통 약자 콜택시 대기가 갑자기 많아지거나, 급한 일정이 있어 시간을 맞출 수 없을 때 이용합니다. 이동지원의 경우,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진행해드리지만, 현재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지원을 못 하는 경우도 많아요. 차량이 10년 이상 넘어서 많이 노후 됐거든요. 일주일에 주 4회는 기본으로 운행하는데, 잦은 고장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었어요.”  #드림카 359호 이야기 차에서 나는 엔진소음이나 주행 시 발생하는 심각한 매연은 운전자와 직원들뿐만 아니라 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 분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소음이나 매연은 항상 달고 살았어요. 게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도 있었는데요. 차 자체가 크잖아요. 한번은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아무리 밟아도 안 올라가는 거예요. 그때 제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식겁했지 뭐예요. 시동은 자꾸 꺼지지, 앞으로 올라갈 수는 없지, 이대로 가다간 미끄러져서 다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이후, 주기적으로 점검과 수리를 받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유사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배터리 또한 교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전이 계속되는 걸 보니, 전체적인 차량정비가 불가피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신청했던 ‘드림카 프로젝트’는 역시나 센터의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켜줬습니다. 수시로 차량 운전을 해왔던 김기창 팀장은 누구보다도 달라진 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달라졌죠.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느낌이 완전 달랐어요. 그전엔 거북이처럼 느리고 뻑뻑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제일 좋은 건 안정감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 전에는 차에 타는 장애인 분들이 이거 혹시 또 멈추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서 차 못 타겠다면서 대놓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근데 새로 수리한 차를 타 보시더니 혹시 차 새로 뽑았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승차감 자체가 달라졌다고들 하세요.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해준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기창 씨는 장애인의 자립을 최우선으로 하는 센터의 팀장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대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이동권이 최우선으로 필요하거든요. 장애인이라서 특별히 신경 쓰고, 보장해줘야 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한 시민으로서 똑같이 누릴 권리가 있다는 거예요.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여는 것 자체가 변화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꿈꾸는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멋진 활동! 드림카 프로젝트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