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함께하는 기쁨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 이야기

  • 2023.04.20
< 함께 하는 기쁨 > 드림카 358호,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 이야기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디스크 브레이크, 드라이브 벨트, 윈도우 스위치 외쏜살같이 달리기만 할 때는 모릅니다. 살랑대는 바람과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노을의 하늘 풍경.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를 때 비로소 그 아름다움을 알게 되죠? 인생의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세상의 미를 온전히 전해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의 이야기! 이성희 국장의 목소리로 만나보실까요?    #우리 지회를 소개합니다! 척수장애는 사고나 질병이 원인으로 뇌와 신체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주요 신경다발인 ‘척수’가 손상돼서 다양하고 복잡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 유형입니다.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이하 지회)>는 경주 지역에서 척수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손과 발이 돼드리고 있습니다.  “척수장애인은 후천적인 경우가 많은 편이에요. 발생 원인으로는 낙상이나 교통사고, 의료 사고, 질병 등으로 다양하죠. 그중에서 낙상이랑 교통사고는 척수 손상의 대표적인 원인이에요. 마비가 생겨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됩니다. 회원 다수가 휠체어를 이용하고 계세요. 저희는 척수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을 옹호하고, 각자의 기량을 펼치는데 일조하는 단체예요. 생활체육을 통해서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설립됐습니다.”#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지회의 대표 사업은 ‘휠체어수리 봉사센터’입니다. 장애인 분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동권을 보장해드리고자 시작된 것이 벌써 11년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중도에 장애를 갖게 되신 분들이 많은데,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해서는 온전한 휠체어가 필수입니다. 휠체어가 고장 났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쉽게 고치지 못하면 그만큼 사회 참여가 더디게 되잖아요. 그런 분들이 최대한 없도록 도와드리는 게 저희 임무입니다.”   휠체어 수리   휠체어 수리   휠체어 청소   휠체어 청소    2011년,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서 시작된 휠체어 수리 사업은 단지 휠체어 수리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장체험   생일선물 전달    “회원 분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사무 업무도 도와드리고, 가족처럼 수시로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재활상담이나 동료상담 등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죠.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대면적인 행사가 많이 취소됐어요. 그래서 1대1 서비스가 늘었습니다.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안부를 묻는다든가 생일이신 분들은 선물을 전달한다든가 하고 있죠.”코로나19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는데요. 지회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초물품 지원사업   “새로 하게 된 사업이 ‘척수장애인 기초물품 지원 사업’이에요. 말 그대로 척수장애인이라면 꼭 필요한 필수 물품을 전달하는 사업이죠. 욕창을 치료할 수 있는 솜이나 기저귀 등의 비급여 물품을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있는데 반응이 참 좋아서 아마 올해도 계속하게 될 것 같아요.”   #드림카 358호 이야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회에는 차량이 한 대 밖에 없습니다. 여러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도맡고 있는 차량이기에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는 필수입니다.    “휠체어 수리 사업의 특성상, 긴급 수리 요청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전동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의 경우, 승합차에 싣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자동차 바닥이 계속 긁히더라구요. 차량 바닥이 많이 패였어요. 밀림현상이나 윈도우 메인 스위치 고장도 문제였구요. 그런데 휠체어 수리 요청이 더 다급하단 생각에 차량 수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큰마음 먹고 고쳐보려고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어느 정도까지 어떻게 고쳐야 하나 고심하던 차였습니다.”  그런 고민을 홈런 날리듯이 시원하게 날리도록 도와준 게 바로 ‘드림카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가더라도 재충전을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차량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저희 협회의 유일한 차량인데 견적을 받고 문제가 많다는 걸 실감하고 나니, 그동안 관리를 더 잘했어야 했는데 싶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문제점들이 말끔하게 고쳐진 걸 보니까 그동안 해왔던 휠체어 수리 사업 또한 더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이성희 국장님은 예전부터 한국장애인재단을 알긴 했지만,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서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돼서 좋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에서 기업의 일만으로도 바쁘실 텐데 나눔 활동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주시니까 힘이 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장애인재단이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을 위한 공익재단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홈페이지에서 ‘장애가 또 다른 힘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을 다하겠다는 글귀를 봤는데요. 삼성화재애니카손사의 임직원들이 전하는 나눔에 이런 마인드를 더해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끝으로 국장님은 주로 휠체어 이용자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일원으로서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십사 바람도 남겨주셨습니다.  지회 차량과 지회 대표, 수석부회장   “아무래도 척수 장애인분들은 다른 장애인 분들에 비해서 이동에 제약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협회 차원에서도 차량을 더 늘리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련해서 이동이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드릴 테지만 사회적으로 인식 변화도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먼저 열심히 해야겠죠. 지금 하고 있는 사업들 꾸준히 진행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사회에 많이 전하도록 노력할게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지회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드림카 프로젝트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