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언제나 밝고 자신있게 김주아 양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적장애, 329호 수리내역 : 브레이크 패드, 언제나 밝고 자신있게, 드림카 329호, 주아네 이야기올해 열두 살 주아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외동딸입니다. 주아의 아버지인 김나훈 씨와 통화를 하며 주아가 세상의 누구와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사랑받는 딸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우리 딸은 누가 봐도 참 예쁜 아이예요. 정말 착하고 예뻐요.”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 주아, 그리고 가족. 사랑과 온기가 가득한 주아네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자랑하고 싶은 외동딸, 경남 김해에 사는 주아네 가족. 직장생활하는 아버지와 육아를 책임지는 어머니, 그리고 귀염받는 외동딸 주아, 이렇게 세 가족이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올해 열두 살인 주아는 좋아하는 게 참 많은 아이입니다. 나훈 씨에게 주아 소개를 부탁하자 자랑이 술술 나옵니다. “우리 주아는 만화를 보고 따라 그리기를 잘하고요. 뽀로로 만화에 등장하는 루피 캐릭터를 제일 좋아해요. 색칠하기도 좋아합니다. 춤도 굉장히 잘 추고요. 퇴근하고 돌아와 주아의 그런 모습을 보면 참 행복하고 좋아요.” 아이답게 천진난만한 모습이 예쁘다고 칭찬도 이어갑니다. “우리 주아의 진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정말 착하고 예쁘다는 거예요. 또래 아이들보다 천진난만하고 마음씨도 예쁘고 미운 구석이 없죠. 제가 부모라서 그런 걸까요? 하하하.” 부러울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는 주아에게는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발달속도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아챈 것은 주아가 3살 하고도 10개월쯤 지난 때였습니다.“처음엔 말이 조금 늦나보다 싶었죠. 그런데 4살이 다 돼가는데 말을 전혀 하지 못하니까 병원에 갔죠. 그리고 중증 지적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장애진단은 받았지만, 장애의 원인을 확실히 알아내진 못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장애의 원인보다 주아를 잘 키워내기 위해 저와 아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거였죠.” 장애진단을 받은 이후 주아는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고 발달속도에 맞춰 학습을 진행해왔습니다. 나훈 씨 부부는 모든 관심을 주아에게 쏟았습니다. 현재 주아는 질문에 딱 맞는 답을 못하고 또래 아이들과 같은 수준의 수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글씨를 또박또박 읽고 간단한 숫자계산이 가능할 정도로 자랐습니다. # 행복한 아이로 자라는 마법은 ‘최고’, 주아는 학교에서의 일과중 하루 두 시간 정도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서 선생님으로부터 칭찬도 두둑이 받는 아이입니다. “주아가 선생님 복이 많은 것 같아요. 학교 다니는 동안 항상 좋은 선생님을 만나 지도받았고, 성장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나훈 씨는 오랫동안 주아의 언어치료를 담당해준 복지센터 선생님들과의 인연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장애진단을 받고 언어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주아의 표현능력이나 학습능력이 훨씬 좋아졌고요. 그 시간이 주아에게 재미있고 행복한가 봅니다. 언어치료를 받는 날이면 집에 돌아와 신나서 이야기해요. 몇 년째 우리 주아를 진심으로 지도해주셔서 늘 감사할 따름이지요.”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언어치료 수업 횟수가 조금 줄었고, 학교도 많이 가지 못해 주아가 조금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주아는 학교와 복지센터에 가지 않는 날에는 엄마와 집에서 학교 과제를 하고 색칠공부를 하며 지냅니다. 조금 답답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자기 생활에 늘 만족하는 주아를 보면 나훈 씨 부부도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좋은 게 있으면 주아에게 뭐든 해주고 싶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저희는 아이가 지금처럼 밝고 행복하게만 자라준다면 기대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아의 마음에 그늘이 생기지 않도록 웬만해서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요.” 주아의 부모님이 가장 많이 해주는 말은 ‘최고’입니다. 항상 최고로 잘하고 있다며 당당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응원해주는 겁니다. 덕분에 주아는 장애로 인한 어려움보다 행복하게 웃는 법을 빨리 터득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 드림카 329호 이야기, 이러한 주아네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것 중 자동차가 있습니다. 주아가 언어치료를 받는 센터가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고, 등하교도 모두 자동차로 해야 되므로 주아네 가족에게 자동차는 발과 다름없는 존재입니다. 최근에 신호등을 볼 줄 알게 된 주아의 즐거운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요즘 주아가 신호등 보는 방법을 깨우쳤거든요. 뒷자리에 앉아서 초록불이 켜지면 출발을 외치고요. 빨간불이 들어오면 멈추라고 외쳐요. 그럴 때면 웃음도 나고 주아가 즐거워하니까 자동차에서의 시간이 금방 지나곤 합니다.”또 캠핑을 좋아하는 주아네 가족에게 자동차는 보물상자와 같습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주말이면 한적한 오토캠핑장을 찾아 텐트 치고 노는 게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캠핑을 간다고 하면 전날부터 들떠 잠까지 설칠만큼 주아도 캠핑을 좋아합니다. 이토록 소중한 자동차지만 연식이 10년이 돼가면서 조금씩 문제가 생겼습니다. 특히 브레이크가 말썽을 부릴 때면 나훈 씨의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불안했어요. 아이를 태우고 다닐 때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운전할 때마다 소음이 컸고, 자동차가 아예 움직이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제대로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고칠 곳이 너무 많아서 쉽지 않았죠.” 나훈 씨의 고민은 때마침 드림카 프로젝트를 만나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정비를 받은 후에는 소음이 사라졌고, 운행이 부드럽게 되면서 불안했던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튼튼해진 차량으로 주아네 가족이 가고 싶은 곳은 역시 캠핑장입니다. 코로나19가 해결되면 당장이라도 텐트를 싣고 떠나고 싶다고 합니다. 나훈 씨는 캠핑장에서 신나게 뛰노는 주아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싶습니다. “주아가 지금처럼 명랑하게 하루하루 잘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저와 아내 삶의 낙입니다. 우리 가족 앞으로도 즐겁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아가 밝고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나도록 드림카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