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부모의 마음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발달장애, 296호, 수리내역 : 파워 스티어링, 히터파이프 외, 부모의 마음, 드림카 296호,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이야기 충남 홍성으로 달려가는 길,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듯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내립니다. 환한 얼굴로 취재진을 맞이한 진유순 부회장을 따라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예쁜 선물 가게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발달장애인의 사랑방,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이하 지회)를 만나봤습니다. #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방, 지회는 지적, 자폐 등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2005년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지회에서는 도담도담 아동발달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중 도담도담 아동발달센터는 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의 심리치료와 언어치료, 특수아동 체육치료 등 전문치료사를 배치하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사업, 가족 역량강화, 독립생활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장애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문화체험 프로그램“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금요일에는 체험 학습을 나가요. 또 한 달에 한두 번은 토요일에도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이 있어서 일요일을 빼고는 거의 운영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너무 바빠서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플로리스트 수업, # 하루하루 알차고 보람되게, 진유순 부회장은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마치면 발달장애인이 갈 곳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주간 교육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면 집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낮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저희 지회에 와서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라 불리는 이 사업은 지적,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발달장애인이 참여하여 낮 시간에 다양한 교육과 재활 자립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진유순 부회장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가죽공예, 보석십자수, 탁구, 꽃차, 요리, 헬스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만들어낸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죽공예부터 보석십자수 가방, 파우치, 열쇠고리까지 다양하며 작품 수준과 완성도도 매우 뛰어납니다. “가죽 공예와 보석십자수 수업 시간에 조금씩 작품을 완성해요. 큰 작품의 경우는 한두 달 정도 걸리고요. 원하는 분에 한해서는 판매도 하는데 수익금은 만든 친구에게 용돈으로 주고 있어요. 몰입도가 뛰어나고 집중력이 좋은 친구들의 경우에는 작품 수준이 높아서 판매가 잘 돼요.” ▲ 공예 수업 시간에 제작한 작품들, 공예 수업 외에도 탁구와 볼링, 헬스 등 운동치료 목적으로 하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태권도 체조 수업을 진행해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야외에서 하는 수업을 가장 좋아해요. 아무래도 외출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까 뭔가에 몰입하고 있더라도 밖으로 나가자 하면 신나서 따라와요. 볼링을 가장 좋아하는데 가끔 영화를 보기도 하고요. 보통 금요일에 서천, 태안, 보령 등 근처 지역으로 나가서 체험 활동을 하기도 해요.” ▲ 볼링, 탁구 프로그램▲ 헬스 프로그램, # 드림카 296호 이야기, 지회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는 헬스, 탁구, 볼링 등 야외 학습과 금요일에 열리는 체험 학습 때 많이 사용합니다. 대중교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경우에는 집과 지회를 오가는 송영 서비스도 하고 있어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차가 노후가 심해서 그동안 고장이 많았어요. 작년에도 다섯 번 넘게 수리를 받을 정도였고요. 차에서 내리는데 문이 안 열려서 회원이 차에 안타겠다고 탑승을 거부한 적도 있고, 선생님들도 문이 안 열려서 고생한 적이 많아요.” 진유순 부회장은 여러 사람이 탑승하는 차임에도 안전이 불안해 늘 고민이 많았다고 말합니다. 임시방편으로 수리를 하긴 했지만 넉넉하지 못한 예산 탓에 항상 불안해하며 차를 이용했는데요. 그동안 많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었고 차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대가 많았다고 합니다.“확실히 이전보다 차가 많이 부드러워요. 잘 가고 잘 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소음이나 진동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문이 잘 열려서 너무 좋아요.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교육을 많은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요. 저와 직원들 모두 노력할 생각이에요. 드림카를 지원해주신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잘 탈게요.”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안병돈 대표, 드림카 296호 주인공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진유순 부회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서산대물센터 강관식 센터장, 추운 겨울을 녹여주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으로 활동하는 지회와 함께 드림카도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