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웃어요! 미스터 스마일 김영한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284호 수리내역 : 브레이크패드, 배터리 외, 웃어요! 미스터 스마일, 드림카 284호, 김영한 씨 이야기 김영한 씨는 수리된 차를 빨리 만나고 싶어 정비공장에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동안 차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말끔히 수리되어 나온 드림카를 보고 영한 씨는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예기지 않게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응원해준 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영한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 낙상으로 입은 부상, 영한 씨는 거제도의 한 조선소에서 일하며 아내와 세 남매를 둔 가장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25톤이 넘는 화물차를 운전할 정도로 기술도 좋았고 늘 긍정적인 성격과 화통한 기질로 어디를 가든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사고가 생긴 것은 2010년입니다.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나선 등산길 계곡에서 그만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섯 시간이 넘는 수술과 4년 여의 투병 생활을 보냈습니다. 영한 씨와 가족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고, 사고 이후 영한 씨는 모든 것을 새롭게 익히고 배워야 했습니다. “그때 사고로 하지 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참 힘든 시간이었죠. 아내와 아이들이 없었다면 견딜 수 없었을 거예요. 가족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사고 후 지금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장애인으로 사는 삶을 가족을 위해 빨리 받아들였다는 영한 씨는 사고로 경제적인 손실을 많이 본 탓에 제대로 아이들을 챙기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세 남매 모두 출가해서 세 명의 손주 손녀가 있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는 거실 한구석에 놓인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매일 아이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며 오늘도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 동료들을 위한 정보통 역할,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영한 씨였지만 사고 이후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했고 지역협회에 나가 동료 장애인들과 만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힘들 때는 같은 아픔을 겪는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어요. 제가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할 줄 알아서 매일 장애인 관련 정보나 뉴스를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정보에 어두운 친구들이 많아서 제가 소식통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이번에 드림카도 협회에서 알려줘서 신청했어요. 드림카에 선정된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 열심히 드림카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데도 정보를 몰라 놓치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사고 이후 영한 씨는 힘든 순간도 많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다행히 도움을 주는 곳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한 씨는 그 사랑을 이어 받아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련, 2014년 영한 씨는 또 한 번 큰 수술을 했습니다. 바로 간암 수술인데요. 간의 3분의 2를 절제할 만큼 큰 수술이었습니다. “간암 수술 후, 한 달에 여섯 번 정도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고 진찰도 하고 있습니다. 왜 나에게 또 이런 시련을 주시나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치료받고 나아서 다시 왕성하게 활동하려는 마음뿐이에요. 앞으로 더 각별히 건강관리에 힘쓰며 살아야겠다는 동기도 됐고요.” 영한 씨는 간암 발병으로 5년째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지만 긍정적인 성격답게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는 것도 잊지 않고, 병원 진찰도 빠짐없이 받고 있습니다. 영한 씨의 좌우명인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열심히 즐겁게 살자는 삶의 모토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 아내가 만들어준 선물, # 드림카 284호 이야기, 영한 씨는 2015년도에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영한 씨에게 차는 유일한 다리이고 소중한 외출 수단인데요. 최근 드림카에 선정되면서 수리 기간 동안 차를 사용하지 못해 더더욱 차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고 합니다.“병원이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왕복 네 시간 거리여서 차 없이는 이용할 수가 없어요. 아내도 역시 병원 갈 일이 많거든요. 가끔 아내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나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차를 타고 멀리 나가 바람을 쐬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거든요.” 이렇게 고마운 차지만 현재 8만 킬로미터를 주행한 탓에 여기저기 수리가 필요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앞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있어 시야가 방해되었고, 브레이크도 밀려 늘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드림카에 선정된 이후 차가 수리되어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했던 영한 씨는 새 차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일단 운전이 부드럽게 잘 되고 불안했던 소음이 없어져 마음 편해요. 브레이크도 안정적인 느낌이 드니까 이제 장거리 운전도 불안한 마음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관리 잘해서 오래 탈게요.”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서대구대물센터 김창수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서범주 대표, 드림카 284호 주인공 김영한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기한 공장장, 영한 씨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드림카가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