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노력이 꽃보다 아름다워 과천시지체장애인협회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273호 수리내역 : 제네레이터 및 벨트, 파워스티어링 펌프 외, 노력이 꽃보다 아름다워, 드림카 273호, 과천시지체장애인협회 이야기키 큰 가로수가 가을빛깔을 한껏 뿜어내는 과천. 과천시지체장애인협회(이하 협회)를 찾았을 때 박시영 편의센터 팀장이 손을 흔들며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협회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중에 마주치는 모두가 처음 마주한 드림카 프로젝트팀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움, 협회는 장애인의 사회인식 개선,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며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는 곳입니다. 과천시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적합성 심사와 교통약자 이동지원도 협회에서 맡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과 체육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시영 팀장은 협회에 대한 자부심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과천시 등록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지체장애인이에요. 그만큼 많은 지체장애인이 저희 협회를 이용하고 행사, 사업을 다수 진행해 복지 증진에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협회를 이용하시는 회원들은 다들 성격이 유하고 편안하고 긍정적이라고 느낍니다.” 장애인 체육활동으로는 탁구,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에 5가지 종목으로 출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협회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자기계발의 기회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직원들은 적극적인 회원들의 모습에 언제나 즐겁습니다. 박시영 팀장#화사한 자립도전, 협회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중 단연 손꼽히는 활동은 ‘화사한 꽃배달’이라는 사업명의 화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화훼장식 전문교육을 받아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등에 출전해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화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지체장애인은 교육과 취업의 사각 대에 놓여있어 외부활동을 늘리고 자립능력을 키우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어요.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회에서 수상까지 한다면 자립의지가 더욱 고취될 거라 생각해요.” 올해는 자격증 취득까지, 향후에는 꽃배달 사업을 위한 작업장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데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꽃배달 사업이 정착되면 협회의 차량이 배달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소중한 배움의 기회와 자립의 터전 마련까지 협회가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으로 협회 사무실에 나오는 지체장애인에게 일자리와 소정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장애인 일자리는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고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이 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일을 쉬어야 합니다. 당연히 수입이 끊겨 어려워지죠. 저희 협회 사무실에도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출근하시던 분이 있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 급여를 드릴 수 없는데도 계속 나오셨어요. 자신이 보탬이 된다면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요. 그래서 저희가 정말 감사하면서도 죄송했던 터에 ‘화사한 꽃배달’ 프로그램이 예산 지원을 받게 되면서 그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몇 달 동안 무급으로 협회에서 일하던 장애인 직원은 협회 사무실의 업무는 물론 화훼교육 프로그램 담당자로 일하며 소정의 금액이나마 대가를 받게 됐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이면 재료와 도구를 세팅해 회원들이 즉시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수업이 끝나면 청소도 도맡아 합니다. 수업을 듣는 회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하며 챙기고 꼼꼼하게 일지까지 작성합니다. 배우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일자리의 길을 열어준 프로그램입니다. # 드림카 273호 이야기, 화훼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회원을 비롯해 협회에서 진행하는 체육활동, 교육 등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모두 협회의 차량을 이용합니다. 협회 차량에는 리프트가 있어 휠체어를 문제없이 실을 수 있습니다. 체육활동과 관련된 외부 행사가 매달 있고, 회원들의 긴급한 상황에 달려가야 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동차입니다. 협회의 다양한 활동, “전동 휠체어는 인도로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인도 상태가 모두 좋은 건 아니죠. 보도블록이 들려 있거나 높이가 고르지 않고요. 노점들이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죠.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다니게 되는데 당연히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 협회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이동지원을 해드리려고 애쓰고 있어요.” 회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던 자동차는 사람과 전동휠체어를 싣고 무거운 상태로 종일 운행하는 사이 급속도로 노화됐습니다. 소음이 굉장히 심해 자동차 안에서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고,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아 운행이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승차감이 떨어졌고 차가 잘 움직이지 않아 탑승한 회원들의 걱정도 많았습니다.그래서 드림카 프로젝트 신청서를 낼 때 박시영 팀장은 절실한 마음을 담아 꼼꼼히 작성했습니다. 많은 단체들이 지원하겠지만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 협회가 선정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지원했고, 간절함이 통했는지 드림카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정비가 완료되고 정비소에 방문한 날, 박시영 팀장은 달라진 자동차에 깜짝 놀랍니다. “15만 킬로나 운행한 자동차인데 새 차처럼 튼튼해졌네요. 소음도 확실히 덜하고 핸들이 부드러워졌어요. 이렇게 달라지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튼튼해진 자동차로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었더니, 얼마 뒤 예정된 대회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저희 회원들이 선수로 출전하고 또 출전은 안 하더라도 많은 회원들이 참관하러 갑니다. 그때 긴급차량으로 이 자동차가 함께 달릴 예정인데요. 이렇게 멀리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회원들이 많이 들떠있어요. 자동차가 튼튼해졌으니 부산 가는 길이 더욱 신바람날 것 같습니다.” 환한 얼굴로 드림카 프로젝트팀에 거듭 감사인사를 전하는 박시영 팀장.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차량이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장애인, 전문 체육인을 꿈꾸는 장애인 모두에게 날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감사해요, 드림카 프로젝트!”,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안양대물센터 서양백 센터장, 드림카 273호 주인공 과천시지체장애인협회 박시영 팀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송진우 대표, 지체장애인의 향기로운 삶이 완성되도록 드림카 프로젝트에서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