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마지막 여정 양길현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271호 수리내역 : 실린더 헤드, 점화코일 외, 마지막 여정, 드림카 271호, 양길현 씨 이야기, 드림카 프로젝트 271호의 주인공 양길현 씨는 정비 당시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인해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신청 시 작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변 사람을 이끄는 힘, 양길현 씨는 소아마비로 거동에 불편함이 있어 근거리는 목발과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장거리는 자동차로 다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길현 씨는 홀로 집에서만 지내지 않고 밖으로 나와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복지관에 방문하여 자조모임을 이끌기도 하고, 취미생활로 다른 회원들과 함께 론볼 모임을 만들어 즐겼습니다. 즐겨하던 론볼이 잘 맞았던걸까요? 이후에는 대전지역 론볼모임 회장까지 역임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주변 이웃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으면 먼저 나서서 자동차로 데려다주던 성품 덕분인 것 같습니다. 론볼, 잔디 경기장에서 표적구 ‘잭’에 가장 가깝게 공을 굴리는 경기로 활동량이 적어 노년층이나 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드림카 271호 이야기, 이렇게 여러 활동을 하며 바쁘게 지내던 길현 씨에게도 걱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길현 씨의 10년 된 자동차의 떨림이 너무 심해, 병원을 가거나 론볼을 위해 운동장을 갈 때마다 항상 불안했고, 하루라도 빨리 자동차를 고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던 길현 씨가 부담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 필요했고 정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와중 복지관에 게시된 드림카 프로젝트 포스터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말썽투성이던 자동차는 정비를 받고 가장 크게 걱정하던 떨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며 걱정을 놓았던 길현 씨는 안타깝게도 정비 이후 갑작스럽고 심각한 건강악화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을 항상 챙기던 길현 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