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행복한 기술자 김현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266호 수리내역 : 기화기, 행복한 기술자, 드림카 266호, 김현 씨 이야기# 아들 부잣집의 장남, 김현 씨는 1965년 나주시에서 오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동네에서 아들 부잣집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복한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장남인 김현 씨가 선천적으로 *척수수막류 를 앓으면서 장애를 갖게 되어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 척수수막류 척추뼈와 경막에 선천적인 결손이 있어서 그 결손을 통하여 척추 내에 있는 조직이 척추 밖으로 나와 있고 피부 결손이 동반되는 질환, “제 병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안타까워하시고 속상해하셨어요.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절 도와주셨고 특히 어머님의 사랑으로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학교는 잘 다니지 못했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자립하는 정신을 심어주셨어요.” 김현 씨는 학교 교육을 모두 마치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며 자립심을 키울 수 있었고 장남을 사랑하고 챙겨 주셨던 부모님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수제화 기술자로 시작한 사회생활, 김현 씨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우뚝 서기 위해 20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집중력 좋고 손재주가 좋은 김현 씨가 선택한 직업은 수제화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기술자로 7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능력도 인정받았고, 워낙 손재주와 기술이 좋아 찾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다리가 불편하니까 서서 하는 일은 할 수가 없었어요.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수제화 일을 하게 됐죠. 당시만 해도 좋은 구두는 모두 수제화였기 때문에 일도 많았고 제 기술을 인정해주는 분도 많았어요. 그런데 중국산 저가 구두가 들어오면서 사업이 어려워졌고 저도 다른 일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김현 씨가 찾은 일은 육가공 일이었습니다. 넷째 동생이 관련 일을 하고 있어 시작하게 되었지만 집중력과 손재주가 좋아야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김현 씨에게 딱 맞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김현 씨에게는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어서 오래 일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주시 주변에서 육가공 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재능이 있었지만 체력이 따라주질 않아서 오래 하지 못했어요. 육가공 일을 그만둔 이후에는 자동차 기술을 1년 정도 배웠어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월급을 안 주는 사람들이 많았죠. 많은 일을 하는데도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니까 오래 일할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때 배운 자동차 기술로 자동차에 대해 알게 되었고, 현재는 간단한 수리는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행복한 가정, 김현 씨는 현재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 역시 자동차가 인연이 되어 만났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봉사를 나가곤 했는데 운행 도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3년의 연애 끝에 2002년 결혼에 골인, 현재 행복한 가정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어요. 저를 도와주고 어머니를 챙겨주고 살림도 똑 부러지게 잘합니다. 자식이 없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신혼부부라고 생각하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2015년 김현 씨에게 방광암이라는 병마가 찾아왔습니다.항암치료와 수술은 했지만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까지 택시로 가려면 비용이 큰 부담이기 때문에 김현 씨에게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 드림카 266호 이야기, 김현 씨는 2015년에 지금의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2004년식 자동차를 구매하였기에 주행 거리만 20만 킬로미터가 넘는 장기 운행 차량입니다. “어머니께서 동생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서 사주신 자동차에요. 그런데 워낙 오래 타던 자동차다 보니 겨울에 시동이 자주 꺼지고 히터를 틀면 자동차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나기도 했어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난감할 때가 많았죠. 고민하던 중에 드림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어 신청했어요.” 김현 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스스로 조금씩 수리를 하면서 타곤 했지만 근래에는 불안해서 장거리 운전은 엄두가 안 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수리된 자동차를 탑승한 김현 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집니다.“확실히 출력도 좋아지고 힘이 좋아진 걸 느껴요. 예전에는 언덕 올라갈 때마다 불안했거든요. 올해 어머니 연세가 81세입니다. 최근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고 계신데, 어머니가 더 아프시기 전에 좋은 곳에 나들이 가고 싶어요.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남광주대물센터 조현종 대리, 드림카 266호 주인공 김현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박혁 공장장, 행복을 만들어 가는 만능 재주꾼 김현 씨의 곁에 드림카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