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콘텐츠 선두주자 이승훈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256호 수리내역 : 리어 서스펜션, 파워스티어링 기어 외, 콘텐츠 선두주자, 드림카 256호, 이승훈 씨 이야기 드림카 256호의 주인공인 이승훈 씨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습니다. 승훈 씨는 1인 창조기업인으로 VR 안전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업가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승훈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군에서 일어난 사고, 큰 키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승훈 씨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중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1991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건장한 청년이었지만 불행은 군에 입대한 이후에 찾아왔습니다. “군에 입대하고 1년도 안 됐을 때 사고로 오른쪽 팔다리를 다쳐 의병 제대를 했고 이후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에서의 사고는 건강했던 승훈 씨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의병 제대 후 모든 시간을 재활에만 쏟았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오래 앉아 있기도 힘이 듭니다.“사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허리가 안 좋아 디스크 수술도 했어요. 사실은 지금도 팔과 다리의 통증은 계속 있어요. 특히 비가 오려고 하는 날에는 통증이 더 많아져요. 병원을 찾아가도 딱히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해서 그냥 진통제만 먹고 있는데 힘들 때가 많죠.” 승훈 씨는 군에서 사고를 겪었지만 계속 불행 속에 살고 싶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건강한 삶을 되찾기 위해 공부를 계속했고 졸업 후 대기업 영업직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 전, 8년 동안 연애하며 사랑을 키웠고 두 사람은 96년에 결혼해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 이런저런 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가 영화 수입업을 10년 동안 했었는데, 과거에 <큐브>, <베니스의 상인> 등의 영화를 수입했습니다. 그 후 2017년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와서 VR 안전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 콘텐츠 개발자의 삶,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1차 사업계획서와 서류 심사, 대면 심사 등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승훈 씨가 제작중인 VR 안전체험은 지진이 났을 때 우리가 어떤 환경과 위험에 노출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안전 체험 콘텐츠입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므로 꼭 필요한 컨텐츠이지만 판매문제나 기기오류를 해결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거의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어요. 사무실 공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일할 수 있는 공동 공간을 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도예요. 그 밖에 필요한 사무용품 같은 것도 지원되지만 사업에 대한 지원이 딱히 없어 어려움이 많아요.”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 시설이 있는 안전센터를 직접 찾아야 하지만, 승훈 씨가 만든 VR안전체험시스템은 박스 안에 들어가 VR체험기구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좋습니다. 앞으로 지진 외에도 홍수나 화재 같은 다양한 자연 재해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구입해서 학생들에게 체험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 혼자서 학교를 방문해 이리저리 알아보기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작한 일이니 어떤 식으로든 성과를 내야죠. 제가 사업 성공 모델이 돼서 다른 장애인들에게 힘을 주고 싶습니다.”# 드림카 256호 이야기, 승훈 씨에게 자동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다행히 집과 센터가 멀지 않아 걸어 다닐 수 있지만, 체험전과 여러 기관을 방문하기 위해서 자동차는 꼭 필요합니다. 또, 거의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승훈 씨의 유일한 낙은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며 자유를 느끼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바람을 쐬다보면 막혔던 생각들이 풀리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일이 안될 때는 자동차를 타고 하염없이 돌아다니고는 해요.” 승훈 씨의 자동차는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최근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는 등 난감한 상황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번은 시동이 꺼져서 정말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다행히 다시 시동이 걸렸지만 이런 일이 또 생길까봐 많이 불안했죠.” 거기다 소음 및 진동이 매우 심해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정말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수리비가 부담돼서 고민하던 중 신문에서 드림카 프로젝트를 보고 신청했어요. 저한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친구면서 다리이고 추억이거든요. 그동안 자동차를 탈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전문가의 수리를 받으니 꼭 새 자동차를 받은 느낌이에요. 이젠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환하게 웃으며 올여름에는 두 딸과 함께 강원도로 휴가를 다녀오고 싶다고 합니다.“고마워요, 드림카 프로젝트!”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최동준 부장, 드림카 256호 주인공 이승훈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성남대물센터 제경섭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박의수 대표, 콘텐츠를 통해 안전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승훈 씨의 곁에 드림카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