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사랑하는 아버지 최병환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뇌병변장애, 253호 수리내역 : 점화코일, 오토미션 외, 사랑하는 아버지, 드림카 253호, 최병환 씨 이야기1956년 생으로 삼남매를 둔 최병환 씨는 공장에서 일 하던 중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었습니다. 이후 재활에 힘쓰고 노력해서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 건강 악화로 이번 인터뷰는 병환 씨를 대신해 둘째 아들 최기봉 씨와 함께 했습니다.  # 갑작스런 사고, 삼남매 중 둘째인 기봉 씨는 병환 씨와 가까이 살며 아버지를 돌보는 아들입니다. 현재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기봉 씨는 아버지가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소모품 유지관리를 해주는 등 안전을 가까이에서 챙기고 있습니다. 최병환 씨 아들 최기봉 씨,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는 장애를 갖고 계셨어요. 그래서 가끔 아버지의 젊을 적 사진을 볼 때면 어색한 느낌이 들어요. 사고에 대해서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일을 하시다 사고로 오른쪽 팔을 절단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신 분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희 아버지 역시 사고 이후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으셨어요.” 병환 씨는 전문 기술을 갖고 일하던 기술자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팔을 잃은 상심이 컸고 특히 통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젊은 시절 최병환 씨“‌아버지는 팔을 다친 뒤에도 계속 통증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제가 아버지께 왜그러냐고 여쭤봤더니 절단된 팔이 계속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환지통 같은 게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환지통 :  팔, 다리의 절단 후에도 팔, 다리가 있는 듯이 느껴지는 통증, # 아버지의 상실감 자동차로 채워주고 싶어, 아버지 이야기를 하자 아들 기봉 씨의 눈가에는 조금씩 눈물이 맺힙니다. 불행한 사고 이후 평생을 재활을 위해 노력하신 아버지가 최근에 건강 악화로 외부 활동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저희 삼남매를 키워주셨어요. 큰 형은 결혼해 아들, 딸을 두었고, 저도 최근에 딸을 낳아서 열심히 살고 있고요. 저희를 위해 고생하신 아버지께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인 것 같아요.”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기봉 씨는 아버지가 편하게 움직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동차를 선물해드렸습니다. 건강 문제로 병원을 갈 때도 필요하고 평소 좋아하시는 시장구경도 편하게 다니시라고 장만해드린 자동차입니다. “‌아버지가 시장 구경하는 걸 특히 좋아하셔서 자동차를 선물해드렸어요. 자동차가 생기니까 뒤늦게 운전면허도 따시고 운전연습도 하셨는데, 최근에는 건강이 안 좋아지시고 자동차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운행을 못 하셨어요. 그래도 아들이 자동차를 선물해주었다고 많이 좋아하셨지요.” 기봉 씨는 최근 아버지의 자동차에 수리가 필요한 일이 많이 생겨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러 소모부품과 자동차 문제로 적지 않은 수리비가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수리비 때문에 고민하던 중, 우연히 복지관과 아파트 복도에 붙어 있던 드림카 프로젝트 공고를 보게 됐고 전화로 이것저것 문의한 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드림카 253호 이야기, 말끔히 수리된 자동차를 본 기봉 씨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그동안 자동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 “‌근처에 살아도 아버지를 매일 뵐 수는 없어서 항상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드림카 덕분에 자동차 걱정은 덜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기봉 씨는 아버지가 정비된 자동차로 좀더 활동적인 삶을 살길 바란다고 합니다. “‌아버지 성격이 원래 조용하신 편이거든요. 그런데다 사고로 팔까지 잃으셨으니 더더욱 내성적으로 변하신 것 같아요. 처음 아버지께 자동차를 선물할 때, 밖으로 나가서 활동도 하시고 사람도 만나면서 교우도 활발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가능한 많이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려고 해요.” 한편, 아버지와 추억을 떠올리면서 새로운 추억을 쌓으려는 바람도 말씀해주셨습니다.“‌어릴 적에 아버지 친구들과 우리 가족이 다 모여서 계곡으로 놀러간 적이 있어요. 그때 참 즐겁고 행복했는데 아버지가 건강이 나빠지시고 저도 바빠지면서 여행 갈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손만희 공장장, 드림카 253호 주인공 최병환 씨 아들 최기봉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동대구대물센터 박재성 센터장,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곁에 드림카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