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고령군 교통지킴이 이성구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뇌병변장애, 251호 수리내역 : 워터펌프어셈블리, 프론트 휠 브레이크 외, 고령군 교통지킴이, 드림카 251호, 이성구 씨 이야기251호 드림카 주인공은 경북 고령군에 거주하는 이성구 씨입니다. 힘찬 목소리와 밝은 얼굴로 드림카 팀을 맞이한 성구 씨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고 활기 넘쳤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삶을 만든 성구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성구 씨는 경북 김천에서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스무 살이 되기 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목공소와 석탄 공장의 출퇴근 버스 운전, 8톤 화물차 운전과 마지막 레미콘 사업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의 부인을 만나 두 아들을 낳고 집도 장만하며 행복한 삶을 일구어 갈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어느 봄, 갑작스런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2000년도 봄이었어요.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주 오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정면 충돌 사고가 났어요. 교통사고 충격으로 흉추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왔고 큰 부상을 입었어요.” 성구 씨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열심히 재활에 힘썼지만 과거만큼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장으로서 아직 어린 두 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저보다 더 장애가 심한 분들을 많이 봤어요. 그분들과 함께 힘을 내고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여기서 주저앉으면 아내와 아이들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도 했어요.” 집으로 돌아온 성구 씨는 건강관리에 매진하며 힘을 길렀습니다. 지금도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재활 치료를 하고 있고, 보조기를 차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 성구 씨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같은 처지의 장애인을 만나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고령군의 한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노력해요. 불편한 몸으로 움직이는 게 쉽지는 않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오히려 저를 보면서 대단하다, 아픈 몸으로 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요. 지금도 하루에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있어요. 안전 교육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안전에 대한 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의 열악한 사정으로 성구 씨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운행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 자동차가 올해로 11년 됐거든요. 장기간 운행하다 보니 여기저기 수리할 곳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동안 꼭 필요할 것들만 수리하면서 조심스럽게 운전했는데 늘 불안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회원들도 함께 타는데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수리비가 엄두가 안 나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침 드림카 프로젝트를 보고 신청했어요.” # 드림카 251호 이야기, 성구 씨에게 드림카 프로젝트는 너무나 고마운 혜택이었습니다. 포스터를 보자마자 바로 신청서를 작성했고, 오늘 안전하게 수리된 자동차를 받았습니다. 수리된 자동차를 보자 성구 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꼭 새 차 타는 기분이에요. 핸들 떨림이나 엔진 소리, 브레이크 등 그동안 불안했던 곳이 다 좋아졌어요. 전에는 가까운 거리 외에는 가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장거리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좋은 혜택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성구 씨는 늘 곁을 지키며 자신을 돌봐준 아내, 그리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잘 자라준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절 돌보느라 아내가 고생이 많았어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아파도 병원에 혼자 못 가던 아내였는데, 제 사고 이후에는 우리 집안을 진두지휘하는 선장 역할을 했죠. 두 아들 역시 잘 자라서 결혼도 하고 손자까지 보게 됐으니 정말 감사하죠.” 성구 씨는 이제 자동차도 고쳤으니 앞으로도 더 왕성히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이대석 대표, 드림카 251호 주인공 이성구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서대구대물센터 김창수 센터장, 지역주민의 교통사고 예방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달리는 성구 씨의 곁에 드림카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