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꿈꾸는 이들의 수업시간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지적·시각장애, 수리내역 : 제너레이터 및 배터리 어셈블리 외, 꿈꾸는 이들의 수업시간, 드림카 244호,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 이야기산으로 둘러싸인 하남시의 조용한 동네 아담한 건물에 위치한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이하 협회)를 찾았습니다. 협회 사무실 바로 옆 교실에서는 컴퓨터 수업이 한창이라 수업하는 강사의 목소리와 질문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종종 들립니다. 혹시나 수업에 방해가 될까 목소리를 낮추고 이은서 사무국장에게서 협회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우리 협회 자랑은 적극적인 참여도, 협회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에서 시작된 단체입니다. 협회는 장애인의 정보접근 활용 능력을 높여 일상을 윤택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사회참여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곳입니다. 또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로 컴퓨터를 교육하는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교육이 인기 만점입니다. 요즘에는 컴퓨터 외에도 스마트폰 사용법도 교육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협회 운영과 수업 진행의 전반을 관리하는 이은서 사무국장이 차근히 설명해줍니다. “?비장애인에게 당연한 일상이 장애인에게는 고단한 일들이 있죠. 예를 들어 등본을 떼거나 마트를 가거나, 일상 정보를 얻을 때도 장애인은 어려움이 많아요. 그런데다 연로하신 어르신의 경우 어려움이 더하죠. 그래서 컴퓨터 교육과 함께 스마트폰 교육도 함께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회원 대부분이 자유자재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하세요.” 이은서 사무국장또 협회 건물에 들어오기만 해도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이용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도 협회 방문과 이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이은서 사무국장은 어느 협회보다도 회원들의 수업 참여도와 방문이 적극적이라고 자부합니다. “?회원들 중 집에 인터넷 연결이 안 되거나 와이파이가 안 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컴퓨터가 없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런데 협회에 오면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컴퓨터를 직접 배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도가 상당히 높고 항상 적극적인 분위기죠. 그게 저희 협회의 자랑거리랍니다!” # 사회참여와 자립생활에 성공하고파, 이은서 사무국장은 회원들의 꿈을 이뤄줄 수 있고, 교육과 정보라는 무한의 자산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는 물품지원도 하지만 물질적 지원보다 개인의 자산과 능력이 될 수 있는 교육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껴요. 특히 자격증 교육과 문서작성, 취업을 위한 트레이닝을 받은 회원이 사회진출에 성공했을 때 보람은 말도 못하죠.” 물론 교육과 협회 운영이 늘 쉽지만은 않습니다. 30대부터 많게는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회원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려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합니다.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려면 반복과 연습이 중요한데 협회 직원들은 회원들 곁을 지키며 돕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연로하신 회원이 많아요. 비장애인이 한 번 연습할 때 저희 회원들은 열 번은 해야 돼죠. 그렇다보니 협회 직원들이 인내심을 갖고 곁에서 여러 번 가르쳐드리고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을 때까지 도와드립니다. 배우는 회원도, 이끌어드리는 협회 직원도 함께 땀 흘리는 교육과정이죠.”그래도 고단한 수업과 더불어 야외활동을 나가는 날이면 회원들은 함께 떠들썩하게 웃으며 스트레스를 훌훌 벗어던집니다. 저마다의 장애를 겪는 이들이지만 야외로 나갈 때면 시름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가 컴퓨터 교육만 하는 건 아니고요. 한 번씩 체육대회나 장애인축제, 정보화제전 등에 참가하러, 정보화제전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교육 동기 및 성취감을 부여하고, 정보 격차해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장애인·고령자·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사, 다 같이 나들이를 나갈 때가 있어요. 그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회원들의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욕과 에너지가 잘 느껴져요. 저희 협회가 그 의욕을 잘 뒷받침해 많은 분들이 자립생활에 성공하길 바랄 뿐입니다.” # 드림카 244호 이야기, 협회는 2007년식 승합차량을 후원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활동이 있는 날이면 안락한 이동수단이 되어주고 중증장애인의 컴퓨터 수리를 하러 방문할 때, 사회단체에서 배분되는 물품을 나누기 위해 협회 자동차는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운행된 자동차는 언제부턴가 적신호를 보냈습니다. 소음과 진동이 심해졌고,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을 태우고 이동할 때면 차가 멈춰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늘 조마조마했죠. 엔진 소리는 또 어찌나 큰지 회원들이 자동차가 감기 걸린 것 같다고 걱정할 정도였으니까요.” 정비소에 점검을 부탁해보니 수백만 원 상당의 견적이 나왔고 빠듯하게 운영되는 협회 입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었습니다. 그랬던 차에 드림카 프로젝트에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서를 적어 보냈고, 협회의 자동차가 244번째 드림카로 선정되어 정비소에서 꼼꼼히 점검과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엔진이 조용해지고 덜컹거리던 느낌도 싹 사라졌네요. 승차감도 말도 못하게 좋아졌어요! 내년 초에 저희 회원들이 정말 좋아하는 척사대회가 잡혀 있어요. 쉽게 말하면 윷놀이 대회인데요, 다들 이날만을 기다립니다. 이번 척사대회는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IT 경진대회도 드림카로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네요.” 또한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고 전했습니다.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협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는 정말 보물 같은 존재죠. 따뜻함이 절실할 때 자동차 수리를 지원받게 돼 저희 협회와 회원들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드림카 244호 주인공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 안현하 실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동대물센터 최원규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백재승 부장, 장애인의 당당한 사회참여와 자립을 위해 드림카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