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성북구 붕붕이 이야기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엔진 어셈블리, 사이드컴플리트 외, 성북구 붕붕이 이야기, 드림카 237호,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높은 언덕과 구불구불한 골목길, 활기 넘치는 대학가와 조용하고 소담한 주택가가 마주하고 있는 성북구에는 150여 명의 장애인이 이웃과 더불어 살도록 돕는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가 있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진로, 생활,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차량 ‘붕붕이’와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센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드림카, 붕붕이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장애인의 자립과 공존을 위하여, 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개소한 곳으로,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주도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생활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자립생활센터’가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4대 사업인 동료상담, 권익옹호, 정보제공, 자립생활기술훈련을 기본으로 다양한 생활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일환 사회복지사는 센터의 이색 사업으로 ‘보치아 자조모임’을 소개합니다. “‌보치아는 컬링과 비슷한 스포츠에요. 먼저 흰 공을 던져놓은 다음에 파란 공과 빨간 공을 던져서 누가 흰 공에 더 가까이 공을 붙이는지 겨룬답니다. 오늘도 보치아 모임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일부 회원들은 보치아 자조모임을 통해 역량을 키워서 문화체육 분야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동료상담과 정보제공 사업의 일환으로 20대 청년들을 위한 진로 상담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일환 사회복지사“‌20대 청년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많잖아요. 특히 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경우 진로를 생각할 때 더 막막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진로 분야에 대한 강의도 하고, ‘우리는 어떤 일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을 갖고 있어요.” 현재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은 15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회원들 중에는 성북구민들뿐 아니라 인근 구나 의정부 등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분도 있답니다. 회원들은 재활을 넘어 자립과 공존, 사회적 성취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붕붕이가 필요한 곳, 많은 회원들의 활동을 지원하다보니 한 대 뿐인 센터 차량 ‘붕붕이’도 쉴 날이 없습니다. “‌저희는 센터 자동차를 ‘붕붕이’라고 불러요. 붕붕이는 센터의 거의 모든 일에 이용되는데요. 요즘은 장애인 콜택시도 많고 전철에도 엘리베이터가 거의 다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 이동권이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외출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 저희가 가서 차로 이동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현재 붕붕이는 센터의 13개 프로그램 중 5가지 프로그램에서 운행됩니다. 월 2회 보치아 자조모임 참여자의 이동을 지원하고, 개별동료상담, 집단동료상담에도 이동수단이 됩니다. 한 달에 2번 이상 지역사회 탐방을 나설 때에도 회원들의 발이 되어주고,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움직이는 라디오 팟캐스트 현장 탐방에도 갑니다. 센터의 자동차는 회원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2007년부터 11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회원들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이동을 돕고 있어요.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구급차를 불러도 차에 휠체어를 실을 수가 없거든요. 그럴 때 저희가 휠체어를 따로 실어서 가져다 드린 적도 있습니다.” #드림카 237호 이야기, 3년 전부터 붕붕이를 몰고 있는 신강수 기사는 운전을 하면 차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강했고 이야기합니다. 긴 시간 쉬지 않고 많은 프로그램에 투입되다보니, 어느덧 붕붕이의 상태에도 많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이번 드림카 프로젝트의 정비 담당자는 자동차 상태가 생각보다 위험한 수준이었다고 말합니다. “‌자동차에는 차체를 지탱하는 프레임이 있는데, 이번에 정비를 하면서 프레임을 새로 교체했어요. 프레임이 상당히 많이 녹슬고 망가졌더라고요. 정비가 조금만 늦었어도 차가 달리다가 주저앉을 뻔 했어요.” 신강수 기사는 정비 받은 센터의 차를 몰고 오는 길, 확실히 차가 달라졌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정비를 마친 자동차를 운행해 보니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되었더라고요. 차체의 기울임도 없어졌고, 창문도 덜컥거렸는데 이제는 안 그래요. 자동차 전체에서 나던 소음도 많이 줄었고요. 훨씬 안정감 있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신강수 기사는 언젠가 붕붕이와 일을 함께 할 소형 드림카가 생기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습니다. “‌성북구가 골목이 많다보니 스타렉스로는 못 가는 곳도 많아요. 그래서 차가 필요하다고 부탁을 받아도 못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마음이 참 안 좋죠. 아무튼 지금은 붕붕이가 새로 정비를 받은 덕분에 앞으로 몇 년은 더 달릴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겨울부터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안일환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센터가 지역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충실하고 성실하게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이야말로 센터가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옆에 있던 신강수 기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말씀 덧붙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꿈이에요.” 드림카 237호 주인공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강수 기사,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동대문대물센터 엄성진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세운 공장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서민규 과장,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붕붕이를 드림카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