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힘내요, 다둥이 아빠! 하경호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뇌병변장애 236호 수리내역 : 믹서, 베이퍼라이저 외 힘내요, 다둥이 아빠! 드림카 236호, 하경호 씨 가족 이야기드림카 236번째 주인공 하경호 씨 가족을 만나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경호 씨 가족은 얼마 전 태어난 넷째를 포함해 다복한 여섯 식구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경호 씨 부부와 씩씩하고 배려할 줄 아는 네 아이의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다정한 부모와 씩씩한 아이들 선천적인 뇌성마비장애가 있는 경호 씨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26세에 서울에 올라와 화장지를 판매하며 꿋꿋하게 살아온 경호 씨. 아내 역시 뇌성마비와 지적장애가 있지만 경호 씨와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우며 사랑이 싹텄고, 2000년에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주변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았다고 합니다. “ 저희도 걱정이 없진 않았어요. 언젠가 아이를 낳으면 우리 부부의 장애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들고 미안하기도 했죠.” 하지만 경호 씨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여섯 가족입니다.경호 씨 부부에게는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첫째 선오, 의젓하게 동생을 챙기는 둘째 영광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셋째 소망이, 태어난 지 3개월 지난 막둥이 사랑이까지 든든한 네 자녀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장애를 불편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아이들 같으면 부모에게 반발하고 원망했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아이들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첫째 딸 선오가 초등학교 졸업식 때 저한테 꼭 오라고 하더라고요. 어쩌면 친구들 앞에서 우리를 부끄러워할 수도 있는데 늘 당당했어요.” 꿋꿋한 아이들을 자랑하면서도 짠한 마음에 경호 씨의 눈에 잠시 눈물이 맺힙니다. 하지만 씩씩한 선오와 영광이, 집안의 해피바이러스인 소망이와 신생아인 사랑이를 바라보며 다시금 웃는 낯으로 말을 이어갑니다. 경호 씨가 힘을 낼 수 있는 원천은 다름 아닌 가족입니다. # 서로 도우며 자라는 아이들 경호 씨네 가족의 아침, 첫째 선오가 셋째 소망이를 깨워 세수를 시키고 옷을 입혀 어린이집에 보낼 준비를 합니다. 소망이의 등원 준비를 마친 후에야 바쁘게 챙겨 등교하는 선오는 온 가족에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합니다. 그동안 둘째 영광이는 넷째 사랑이의 기저귀를 갈면서 본인의 등교 준비를 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선오와 영광이의 모습이 대견합니다. 학교를 마친 둘째 영광이가 어린이집에서 소망이를 데려와 목욕을 시킵니다. 장난꾸러기 동생을 목욕 시키는 게 지칠 법도 한데 바로 막내의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타는 솜씨가 능숙합니다. 셋째 소망이가 태어난 이후 경호 씨 부부가 하는 육아를 눈여겨보고 직접 거들게 되면서 영광이는 육아고수가 다 됐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선오는 언어발달이 늦는 소망이와 책을 읽습니다. 소망이는 또래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느려 일주일에 두 번 언어치료를 받습니다. 소망이의 언어발달을 돕기 위해 선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소망이와 책 읽는 시간을 갖습니다.이 모습을 아내 허진 씨가 미안하면서도 기특한 눈길로 바라봅니다. “ 원래 내가 해야 하는 일인데 우리 딸이 해주니까 기특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우리를 이해해주고 잘 커줘서 정말 고맙죠. 천하를 다 준다고 해도 나는 우리 아이들을 무엇과도 바꿀 생각이 없어요.” 소망이에게 책을 다 읽어준 선오는 직접 장을 보고 저녁 준비도 도맡아합니다. 몸이 불편한 엄마가 힘들까봐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가사를 도왔다는 선오는 가족들 입맛 맞추는 게 어렵다며 웃습니다. “ 아빠는 우리 선오가 만든 음식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열심히 요리한 선오에게 아빠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보드게임을 하며 설거지 당번을 정합니다. 설거지 당번을 피하기 위해 온 가족이 보드게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행복함이 넘치는 경호 씨네 가족입니다. # 드림카 236호 이야기 경호 씨 가족에게는 6년 전 마련한 자동차가 있습니다. 2005년식 중고차를 구입해 6년째 알뜰살뜰 타고 있습니다.이 자동차는 시장, 병원, 보건소, 주민센터 등을 다니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지난 8월 아내가 넷째 사랑이를 출산하면서 정기적으로 보건소와 병원을 다녀야하는데 이때마다 자동차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운전을 하는 경호 씨의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워낙 오래된 차량이고 23만 킬로 이상 운행한 상태라 낡고 기름이 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기름 냄새가 심해지고 차에서 연기가 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운행 중 시동이 꺼져 크게 놀란 적도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자 100만 원이 넘는 견적이 나왔습니다.경호 씨 가족의 빠듯한 살림에 차량 정비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경호 씨는 막둥이를 생각해서라도 드림카 프로젝트에 꼭 선정되길 바라며 정성스레 신청서를 보냈고, 236번째 드림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이윽고 정비를 마친 경호 씨의 차량이 출고되는 날, 정비소를 찾은 경호 씨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오래된 차량의 노후된 부품을 새로 교체했습니다. 밤이면 어두워서 운전을 망설이게 했던 헤드라이트도 교체하고, 밧데리 등 소모품도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정비소에서 정비내용을 설명해주는 동안 열심히 경청하는 경호 씨가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 차가 오래 되서 운전하면서도 항상 불안했어요. 우리 여섯 식구의 발이 돼주는 차량이라 오래오래 타고 싶었는데, 드림카 프로젝트를 만나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경호 씨는 튼튼해진 차량으로 가고 싶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 “ 우리 애들이 방학 때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해서요. 이번 겨울 방학 때 여행을 꼭 가려고요. 새로 태어난 넷째 아이를 보여드리러 고향에도 가고 싶어요. 여행도 하고, 시골에서 친척들과 어울리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선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드림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삼성화재애니카손사에서 직접 경호 씨네 집을 찾아 불평 한 번 없이 부모님을 돕는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했습니다.추운 겨울 따스하게 지내라고 준비한 패딩과 신발입니다. 미술에 재능이 있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선오에게는 미술용품도 전달됐습니다. 선물 받은 미술용품과 책을 둘러보는 선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갓 태어난 사랑이를 위한 분유, 기저귀 등 아기용품도 가득 전달됐습니다. 경호 씨도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드림카 프로젝트가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든든히 챙겨준다는 기분이 듭니다. 응원해주신 삼성화재애니카손사와 한국장애인재단에 정말 감사합니다!” 경호 씨와 천사 같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드림카가 늘 함께하겠습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한마음협의회 박재성 부회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사파트 권기준 파트장 드림카 236호 주인공 하경호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서대물센터 이영수 책임 삼성화재애니카손사 한마음협의회 안정원 회장 서로 도우며, 행복을 일궈가는 경호 씨 가족의 꿈과 희망을 위해 드림카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