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삶은 계속 된다 전현묵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에어컨 컴프레셔, 엔진오일 팬 외, 삶은 계속 된다, 드림카 225호, 전현묵 씨 이야기

 

햇살이 아름다운 가을날,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전현묵 씨를 만났습니다. 웃는 얼굴로 드림카 프로젝트 팀을 맞아준 현묵 씨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지만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계속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40대 초반에 겪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현묵 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한창 가장으로서 열심히 생계를 이어가던 사십 대 초반이었습니다. 당시에 노랑진 수산시장에서 일하던 현묵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버스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오른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이 터널 입구 쪽이라 어두워서 뒤에 오던 버스가 저를 발견하지 못했죠. 사고 후 한쪽 팔을 못 쓰게 돼서 일상 생활이 불편해졌고 가장 큰 문제는 통증이 지금까지 계속된다는 겁니다. 비가 올 것처럼 날씨가 궂거나 더울 때, 특히 올여름처럼 많이 더운 날에는 며칠 동안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요.” 현묵 씨는 현재 중증 통증 환자들만 복용할 수 있는 강한 진통제와 패치를 붙이고 있지만, 심한 통증이 찾아올 때는 이마저도 효과가 없어 괴롭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옆에서 열심히 병간호하며 아이들을 키워준 아내를 위해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아내에게 제일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제가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면 아내도 옆에서 같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늘 인내해주고 견뎌주는 아내가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죠. 아내도 몸이 안 좋아서 10년 전에 췌장암 수술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갑상선 이상으로 살이 많이 쪄서 걱정이 많습니다.” # 멈추지 않는 배움에 대한 열정, 장애와 통증으로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현묵 씨는 늘 배움을 놓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설립된 서울에 있는 중,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을 끝냈고 대학까지 진학했습니다. ▲ 현묵 씨 졸업사진, “?2012년도에 입학해서 주말만 빼놓고 매일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아프다고 또 장애가 있다고 집에만 있으면 더 우울해지고 몸도 힘들어지죠. 밖에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공부도 하며 움직였습니다. 학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했지만 팔 통증 때문에 중간에 그만뒀어요. 교수가 좀만 더 해보라고 만류했지만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금도 그 점이 많이 아쉽네요.”현묵 씨는 한쪽 팔이 불편하지만 한쪽 팔로 자전거도 타고, 근처 하늘공원에 가서 걷기 운동도 하는 등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두 아들 그리고 손자들을 위해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다행히 혈압 외에는 큰 지병은 없어 팔의 통증만 잘 관리하면 될 것 같다고 현묵 씨는 말합니다. # 드림카가 가져다준 행복, 현묵 씨가 자동차를 산 건 지난 2007년으로 당시 새 차를 구입했습니다. 몸이 불편한 현묵 씨에게 자동차는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탓인지 최근 잦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폭염이 이어졌던 올여름, 에어컨까지 고장 나 에어컨 없이 자동차를 주행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매우 힘들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형편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마포에 있는 한 장애인 단체에서 드림카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고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약도 타고 물리 치료도 받고 수술 상담도 해야 하는데 자동차가 고장 나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드림카 프로젝트 팀에서 자동차를 고쳐주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도움들 때문에 제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묵 씨는 장애인들이 삶을 계속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이웃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열심히 드림카를 홍보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오래된 자동차긴 하지만 에어컨도 고쳤으니 앞으로 열심히 달릴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드림카 프로젝트 팀에서 좋은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림카로 남은 인생도 멋지게 달려 보겠습니다.” 드림카 225호 주인공 전현묵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영등포대물센터 고창집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황성록 대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는 현묵 씨의 곁에 드림카가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