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더 높은 꿈을 향해! 인천장애인능력개발협회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적장애, 224호 수리내역 : 제너레이터, 워터펌프 외, 더 높은 꿈을 향해!, 드림카 224호, 인천장애인능력개발협회 이야기개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인천의 동쪽, 차이나타운과 일본인거리가 사이좋게 들어선 아름다운 동네에 드림카 224호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장애인능력개발협회(이하 협회)입니다. 장애인들의 자립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애쓰고, 그들에게 바다보다 넓은 꿈을 갖도록 도와주는 곳. 드림카의 이름과 딱 어울리는 파트너입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열린 공동체, 인천장애인능력개발협회는 인천의 한 교회 안에 있는 장애인 부서에서 시작한 공동체입니다. 매주 부서 안에서 모임을 갖고 직업훈련도 하며 커뮤니티를 유지해 오다가, 목사님의 지원으로 독립을 하게 되면서 오늘의 협회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협회 사람들은 현재 출퇴근을 하며 훈련을 받기도 하고,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장애인 관련 협회는 장애의 종류가 국한되는 게 일반적인데, 저희는 지체장애인 외에도 청각장애인, 지적장애인 등 장애의 구분 없이 모이고 있습니다. 나이도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다양합니다.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도 일을 하고 여가를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 협회의 목적입니다.”협회를 ‘끈끈한 공동체’라고 말하는 강은희 팀장은 협회에 소속된 청년들의 세세한 사정을 다 알고 관심을 가져줍니다. 청년들의 재능에서부터 가정환경, 결혼 등 삶의 중요한 일을 함께 공유하고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커플도 있어요. 올 연말에 결혼할 것 같습니다. 호호.” #어딘가 남다른 직업훈련 이야기, 협회는 차이나타운 가까이에 있는 일본인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천개항’이라는 카페로, 이곳에서는 맛있는 커피와 간단한 식사뿐 아니라 인천을 상징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과 수공예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공예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모든 일은 협회 청년들의 몫입니다. “‌협회에서 이루어지는 직업 훈련은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카페에서 각종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있고, 마사지나 바리스타 훈련, 공예품 제작 그리고 문화 해설사 훈련도 진행 중입니다. 청년들은 비장애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액세서리 제작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인천의 문화를 소개해주는 해설사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청년들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직접 만든 기념품이 인천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협회의 청년들은 자신들이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협회는 앞으로 장애인과 노인,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센터도 구축하여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입니다.#세상 곳곳을 누비며 자라나는 청년들, 강은희 팀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 집에서 출근하는 청년들을 협회에 데리고오고, 또 근무가 끝난 후 청년들을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협회의 청년들에게 자동차는 출퇴근을 도와주는 통근 수단일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나갈 때에도 필요한 교통수단입니다. “‌일 뿐만 아니라 여가와 캠프 등에도 자동차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저희는 매년 1월과 6월에 캠프를 떠나는데, 이번 1월에 강화도에 다녀왔고, 6월에는 변산으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캠프는 공동체 구성원의 멤버십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의 시야를 넓혀주기도 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갖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협회의 회원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 한인회와 MOU를 맺고 청년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엽서를 판매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열린 공예품 박람회에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곳에 나가는 경험은 우리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에는 핸드폰만 보던 친구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와서는 꿈을 갖고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저희도 그런 친구들을 열심히 격려하면서 끝까지 돕고자 합니다.”, #드림카 224호 이야기, 그런데 최근에는 청년들의 중요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에서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코너를 돌 때마다 차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는 도중에는 브레이크가 오작동해서 차가 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외부에 나갔을 때에는 차체에서 나는 소음과 떨림 때문에 모두가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강은희 팀장은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 자동차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자 걱정이 컸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장애인재단에서 발송한 우편물을 통해 드림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습니다.“‌정비를 받은 후 어제 차를 가지고 와서 운전을 해 봤어요. 저녁에 청년들을 태우고 퇴근을 하는데 옆에 탄 사람도 차가 참 안정적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운전하는 나도 좋고, 함께 탄 사람들도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드림카 정비를 맡은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관계자는 자동차의 상태와 점검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앞으로 우리 공업사를 협력기관으로 삼고 계속 관계를 유지합시다.’라고 말합니다.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달려가는 길 위에서 소중한 친구를 만난 기분입니다. 강은희 팀장은 다가오는 1월, 협회의 청년들과 드림카를 타고 강원도로 캠프를 떠날 계획입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배우고 일하며 수고했으니, 신나는 캠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고, 서로의 삶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협회에 하얀 눈이 내리면 좋겠습니다. 드림카 224호 주인공 인천장애인능력개발협회 강은희 팀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북인천대물센터 임영석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정병선 대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가는 청년들의 오늘에 드림카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