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또 하나의 드림카 박정규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뇌병변장애 206 호 수리내역 : 라이닝, 디스크 브레이크 또 하나의 드림카 드림카 206호, 박정규 씨 이야기한때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운동을 즐겼던 박정규 씨. 그는 현재 뇌병변장애인입니다. 정규 씨는 장애인 이동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여전히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깁니다. 희망을 그리는 정규 씨의 오늘을 들여다봤습니다. #천금보다 귀한 말 한 마디 정비소를 찾아 온 정규 씨의 눈빛이 반짝거립니다.정규 씨는 전라북도 이곳저곳으로 휠체어 수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가끔 외진 시골까지 출장을 나갈 때면 고맙다는 인사 뿐만 아니라 직접 키운 농작물까지 보태서 받을 때가 많습니다.그럴 때면 후한 인심에 힘이 절로 납니다.#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휠체어 업체에 무작정 찾아가 수리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어요. 휠체어 수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였죠. 그렇게 배운 기술이 이젠 제 삶의 큰 부분이 되었네요. ‘내가 불편한 것은 남도 불편하다’라고 생각하며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휠체어를 맞춤 개조해드리고 있어요.” 보통 휠체어 수리 받을 때에는 출장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규 씨는 출장비를 고객들의 마음으로 대신 받습니다. 수리 이외에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고객들도 정규 씨를 찾습니다. 이를 위해 리프트가 설치된 뒷좌석도 휠체어가 3대는 거뜬히 실릴 수 있도록 개조해 놓았습니다.“ 드림카를 선물 받은 것은 저 혼자가 아닙니다. 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죠.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렇게 정규 씨는 또 하나의 드림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규 씨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합니다.사무 공간을 마련하여 이곳에서 기반을 닦아 기술 훈련이나 스포츠 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보통 장애인 단체들은 친분 교류와 취미 생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사회에 나가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가족은 나의 힘 정규 씨의 사무실 옆에는 아내의 작업실도 함께 있습니다. 정규 씨는 내심 아내의 작품을 자랑하고 싶은지 작업실을 공개했습니다. 손수 바느질해 만든 인형과 뜨개질로 만든 다양한 소품이 한가득이었습니다. “ 2001년 뇌수막 종양을 앓은 뒤에 마비가 점점 심해졌어요. 아내한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이제는 제 가장 든든한 지원군입니다.”정규 씨는 스스로를 ‘아들 같은 남편’이라 이야기합니다. 아내가 늘 ‘아들 하나 더 키우는 기분’이라고 말하곤 합니다.그런 정규 씨이지만 딸에게는 늘 친구 같은 아빠입니다.정규 씨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바쁜 학교 생활로 대화가 줄긴 했지만 늘 아빠를 자랑스러워한다고 합니다.가족은 정규 씨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2년 전 정규 씨는 뇌경색을 앓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가족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15분 만에 의식을 찾자 아내의 근심 어린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 여건이 되는 한더 많은 봉사와 나눔을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겠지만요.” 정규 씨는 요즘 장애인 단체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함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추진위원들만 20여 명입니다. 허가가 나면 200여 명의 장애인들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익산에는 원래 휠체어 수리 센터가 없었어요.제가 주도해서 익산시에 지속적으로 센터 설립을 건의했죠. 비록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수리 센터가 생겨 많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장애인 단체 설립도 꾸준히 추진해가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정규 씨가 앞으로 달려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멉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든든한 가족과 빛나는 희망이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정규 씨의 드림카는 멈추지 않고 달릴 것입니다. 드림카 206호 주인공 박정규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이완재 관리부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익산대물센터 선병진 센터장 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한 발 앞장서는 정규 씨 곁에 드림카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