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숨결을 지키는 힘 이정윤‧이주현 모녀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호흡기장애 191 호 수리내역 : 베이퍼라이저, 타이밍벨트 외 숨결을 지키는 힘 드림카 191호, 이정윤·이주현 모녀 이야기날이 추워져도, 코끝이 시리고 살이 에여도 따뜻한 집입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온기가 되어 손끝으로 전해진 덕분입니다. 이야기 나누는 내내 그렇게 두 손을 꼭 붙잡고 있던 아름다운 모녀 이정윤, 이주현 씨를 만났습니다.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져도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이별해야 했던 정윤 씨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어린 딸을 키워야 했던 책임감에 남들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두 명의 몫을 홀로 감당하느라 더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다행히도 정윤 씨가 운영하던 인터넷 의류 쇼핑몰은 날로 성장했고, 동시에 행사를 기획하는 사업까지 운영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번창하던 사업을 열정적으로 꾸려가던 정윤 씨에게 어느 날 갑자기 천식이라는 병이 찾아왔습니다. 기침을 참아내며 가랑가랑 숨을 쉬던 정윤 씨가 쉬엄쉬엄 말을 이어갑니다. “ 벌써 10년 전이네요.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어 중환자실에 입원했어요. 그런데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고몇 개월을 치료한 끝에 의사 선생님께서 회생이 안 된다는 소견을 주시더라고요. 사실은 얘한테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앞이 컴컴해지기도 했고 치료를 계속하려면 보호자가 필요해서할 수 없이 유학 중이던 딸한테 연락했어요.”뉴질랜드에서 영상 디자인을 공부하던 딸 주현 씨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야기에 모든 걸 내려놓고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정말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엄마한테는 저밖에 없고 저한테도 엄마밖에 없잖아요. 뉴질랜드에서 지내던 집도 팔고 아예 한국으로 들어왔어요.”차곡차곡 모아서 마련했던 삶의 기반은 치료비로 모두 사라졌지만, 정윤 씨는 온 마음과 정성으로 간호한 딸 덕에 의지로 버텼습니다.“ 열두 차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시술을 받으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비록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딸 덕분에 제가 살았죠. 제가 중환자실에서 오래 치료받는 동안 얘가 간호하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누워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때는 얘까지 쓰러지니까 진짜 막막하더라고요. 아무도 없잖아요.”그렇게 말하며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서로의 존재가 위안이 됩니다.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하면서 정리하지 못한 짐이집 안에 빼곡하니 들어서 있고, 정윤 씨가 누워 지내는 방 안에는 산소발생기가 있습니다.“ 저녁 때가 되면 기침이 특히 심해져서 이걸 끼고 있어요. 밖에 나갈 때는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갖고 나가야 하고요.”조금만 움직여도 기침이 잦아지는 탓에 거의 방 안에 누워 지내는 정윤 씨는 오랜 기간 기관지를 확장하는 약을 먹으면서 합병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을 이어가기 힘든 정윤 씨 대신 주현 씨가 설명합니다.“ 호흡기내과부터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등일곱 개 진료과를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세 번이나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어요.”정윤 씨는 기침이 끊이지 않아 밤잠을 이루지 못해 신경정신과에서 수면제를 처방받고, 독한 약을 오래 복용한 탓에 이도 삭아서 치과 검진도 받습니다. 기도를 확장시키는 약으로 생긴 부기 때문에 손가락이며 무릎, 발바닥의 신경에 문제가 있어 정형외과까지 다녀야하는 상황입니다. 정윤 씨가 그렇게 병원 신세를 지며 병을 이겨내려 애쓰는 동안 주현 씨는 항상 어머니 곁에서 손발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합니다.“ 좋은 약이 나와서 제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저 때문에 얘가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우리 딸이 직장도 다니고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주현 씨가 어머니 말을 이어갑니다.“지난번에 제가 부산에 일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날 밤에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 갔어요.그래서 다음 날 도로 서울로 올라왔죠.”그만큼 딸 주현 씨는 어머니 정윤 씨에게 큰 위안이 되는 존재입니다.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서 증상이 나빠지기에 주현 씨는 늘 어머니 곁을 지킵니다. 주로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킬 수 있는 음식물로 식사를 하지만 가끔 위장 운동을 위해 씹어 삼킬 수 있는 음식도 먹어야 하는 정윤 씨의 밥상을 차릴 때면 정성스레 만든 매실 장아찌를 올려 어머니가 낫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을 새겨봅니다.#드림카 191호 이야기 움직이면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이 가빠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정윤 씨는 병원에 갈 때 주로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예전에 몰던 자동차는 엔진이 멈춰 폐차했고, 5년 전에 중고차를 구매해서 타던 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기어를 주차나 중립 모드로 바꾸면 정지 상태에서 엔진 회전이 빨라지면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정윤 씨 모녀는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 차량 수리비까지 부담하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수리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위험해 보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그냥 차를 타고 다니고 있었는데, 마침 감사하게도 복지관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이런 게 있으니 지원해 보자고요. 평소에도 정성껏 챙겨주시고 고마운 마음뿐이에요.”워낙 주행거리도 많았던 차라서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기름 새는 문제도 고치고, 오래되어 수명을 다한 타이밍벨트도 교체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게 있을까 하나하나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공업사 대표님이 이제 연료 효율도 좋아질 거라고 설명하니, 운전석에 앉은 주현 씨가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드림카 덕분에 저희가 힘을 얻어가요. 엄마나 저나 같은 마음이에요. 엄마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것.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죠. 이렇게 나눠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힘내서 살아볼게요. 고맙습니다~!”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신택운 대표이사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남부대물센터 김주선 센터장 드림카 191호 주인공 이주현 씨 정윤 씨의 건강 회복과 아름다운 모녀의 동행에 드림카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