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하나가 되는 믿음 남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외 182 호 수리내역 : 모터IAC, 점화코일 외 하나가 되는 믿음 드림카 182호, 남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야기

 
오늘도 남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는 부산합니다. 열 명 남짓한 직원들이 이 방으로 저 방으로 다니며 필요한 자료를 찾는가 하면, 서류를 산처럼 쌓아놓고 가만히 앉아 정리하기도 합니다.내일 있을 중증 장애인들의 생활 전반을 지원해주는 파트너 교육 준비로 프린터를 설치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구슬땀 흘리는 사회서비스팀 문광옥 주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따스한 연결고리 알록달록한 작품이 화사하게 밝히는 프로그램실에 들어서니, 한쪽에는 책이 빼곡하니 꽂혀 있고, 또 다른 쪽에는 미술 작품이 촘촘하게 놓여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이 운영된 ‘미술놀이’ 수업에서 만든 작품입니다.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놀이에서는 손도 발도 작품이 됩니다. 자기 발을 본떠서 개성있게 채색했다는 발모양 작품이 오순도순 놓여 있습니다.이곳저곳 살피며 눈을 돌리다 바닥에 그려진 선을 발견합니다.“ 보치아 파울 라인을 그어놓은 거예요. 보치아 자조 모임 ‘허리케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활체육 모임이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아요. 몸을 움직이니까 활력이 생기고 회원들이 정말 즐거워해요. 주민센터하고 근처에 있는 교회, 그리고 조금 작은 공간이지만 여기 프로그램실에서도 연습해요. 보치아 대회에 나가서 상도 여러 번 받았고요.”설립된 지 벌써 17년째가 된 센터는 강서구 지역 장애인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회원만 250명이 넘는 이곳은 회원과 회원을 연결해 관계를 맺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이 자신의 힘으로 삶을 이끌어 가려면 서로 기쁨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동료와 활동을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활동보조인과 장애인을 연결해주고 자립을 원하는 장애인을 위한 주택을 운영하며, 자조 모임을 운영해 장애인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듭니다. 보치아 패럴림픽 종목의 하나로, 겨울 종목인 컬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에 가까이 보내는 구기 스포츠“ 센터에 노인 돌보미가 있어서, 어르신들께 더운 여름철에는 건강하게 나시라고 보양식을 갖다 드려요. 2명씩 짝을 이뤄서 삼계탕을 배달해드리고 있어요. 겸사겸사 한 번씩 가정에 찾아뵙는 기회도 되고요.”센터에서 운영하는 올해 프로그램은 거의 마무리 되고, 이제 송년회를 겸해서 한 해 있었던 일을 공유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모두 모여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합니다.#지역사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센터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방법을 여러모로 찾아보고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후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합니다.지난 5월에는 어린이 대공원으로 장애인 나들이를 다녀오고, 얼마 전에는 난지 캠핑장에 활동보조인과 장애인 등전부 110명이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홀로 일어서는 일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모두가 화합해 하나 되는 모습을 그려갑니다.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섬기는 모습이 실려 보기 좋다는 말에 센터의 문광옥 주임이 작은 목표를 얘기합니다.“ 거동을 거의 못 하고 누워서 지내는 분들이 있어요.하루라도 그분들을 모시고 나들이 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저희들끼리 나누거든요.봄이나 가을에 날씨 좋을 때 한 번 가고 싶어요.이렇게 작은 마음을 조금씩 모으다 보면 언젠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날이 오겠죠?그분들께도 이 마음이 전해져서 밝게 웃고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문광옥 주임 >#드림카 182호 이야기 센터의 빠른 발 역할을 해 주던 자동차는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바쁜 하루가 그대로 스며있습니다. 이번에 드림카로 선정된 차는 크기가 작은 만큼 여기저기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어 중고차로 구매한 후 4년 넘게 매일 운행했습니다.“ 우리 센터에 정말 유용한 자동차예요. 푸드뱅크에서 음식이 나오면 차에 실어 운반하고요. 활동보조인과 우리 센터 회원 장애인들을 처음 연결해 드릴 때 차를 이용하죠. 자립 생활 주택에 거주하는 식구들도한 달에 두세 번 들러서 돌봐드리고요. 그뿐이 아니에요. 간혹 급하게 이동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움직이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태워드리기도 해요. 활동보조인들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도 저희가 출동하고요.”듣고만 있어도 숨이 가빠지는 일정입니다. 자그마한 자동차가 쏜살같이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조금은 숨 돌릴 틈이 필요했나 봅니다. 손 봐야 할 곳이 하나하나 생기더니, 어느 날부터는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 번 그러더니 그 이후로는 종종 갑자기 시동이 멈추더라고요.저도 그 경험을 했는데,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서 멈춰 서자 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렸어요. 다행히 시동이 다시 걸려서 큰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 주행 중에 꺼지면 특히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그나마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진 게 아니라서 위험한 상황을 면했지만, 여러 운전자가 각기 겪었던 상황들을 떠올리자 아찔해집니다. 시동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지 않을 경우 특히 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차를 정비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는 문광옥 주임.잠깐 운전해 봤지만, 달리는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싱긋 웃는 모습에 차량 관리 담당자의 책임감이 느껴집니다.장애인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기세로 준비하는 센터의 표어처럼‘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드림카 182호 주인공 남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문광옥 주임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영재 대표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서대물센터 장덕수 책임 드림카가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립에 힘을 보태주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