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오늘보다 나은 내일 종현이네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적장애 170 호 수리내역 : 전드럼, 코일 외 오늘보다 나은 내일 드림카 170호, 종현이네 이야기푸른 바다를 뒤에 두고 아담한 마당과 제주의 특색 있는 돌담으로 꾸며진 작은 집에 드림카 170호 주인공 종현이네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마당 너머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나더니, “안녕하세요, 종현이에요. 청소기 봤어요? 종현이 청소기.” 라고 말하며 종현이가 드림카 프로젝트 팀을 맞아줍니다. #더 많이 웃고, 씩씩하게 지내자 태어난 지 3개월 되던 즈음에 종현이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뇌손상이 왔고 시각을 담당하는 뇌 기능이 줄어 청각이 예민해지게 되었습니다. 시야가 편하지 않은 종현이는 동요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거나 청소기나 헤어드라이기 같이 소리나는 물건을 좋아합니다. 한 번 시작된 뇌손상은 후유증이 이어져 얼마 전에는 큰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종현이가 크게 다치고 7개월쯤 지났을까. 갑자기 경기를 하더라고요. 그 후로도 여러 번, 반복되었어요. 뇌전증 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에 큰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어요. 기다리면 좋아질 거라는 의사의 말에도 엄마로서 마음이 쉽게 놓이지가 않더라고요.”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 종현이는 아직 회복이 다 되지 않아, 시야를 확보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어 자주 부딪혀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의료진의 기대보다 수술이 더 성공적이어서, 곧 시력도 회복하고 먹고 있는 약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는 어서 종현이가 제주의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종현이한테 기대하고 바라는 게 많았어요. 진로나 교육 같은 것들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리며 지금처럼만 지내줬으면 하는 바람밖에는 없어요.” “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버스도 태워 보내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은 종현이에게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움이 없었다면 수술도, 다른 것들도 어려웠을 종현이네에게 감사한 일이 생긴것입니다. 엄마는 감사한 분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긍정적으로 종현이와 내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종현이의 엄마 방군심 씨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 자립을 바라는 마음으로 종현이한테는 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아직 어린데도 은연중에 종현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엄마는 고마우면서도 마음 아프다고 합니다. 같은 또래의 사촌 형에게는 와락 달려들어 놀면서도 종현이가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에 나가려고 하면 손을 잡아 끌고 들어오는 동생입니다. 엄마는 종현이가 자립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드림카 170호 이야기 그림 같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종현이네 집은 제주도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통학할 때, 병원에 갈 때 등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종현이네 동네에서는 자동차가 꼭 필요합니다. 학교에 갈 때만 해도 통학 버스는 제주도 곳곳에 사는 학생들을 모두 태우고 돌아가느라 등교 시간이 두 시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몇 번은 엄마가 직접 자동차로 종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잦은 운행으로 큰 사고를 두 번이나 겪은 종현이네 자동차는 크고 작은 부분이 계속 말썽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는 일이 많은 엄마는 자동차를 타면서도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수리를 해주신 덕분에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었어요. 자동차에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수리비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고민만 하고 있었거든요. 운전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종현이를 관찰하고,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려니 많이 힘들었지요. 이제는 드림카 덕분에 안심하고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다시 쌩쌩 달리는 드림카를 탄 종현이는 콧노래를 흥얼흥얼 부릅니다. 조금 더 회복이 되고, 방학이 끝나면 다시 친구들과 오름에 오르내리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많이 힘들었던 종현이의 날들에 쨍쨍 가을볕이 비추고 상처가 잘 아물어 지금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