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그림으로 듣는 세상 신유석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청각장애 165 호 수리내역 : 링크 컴플리트, 코일 어셈블리 외 그림으로 듣는 세상 드림카 165호, 신유석 씨 이야기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울산에서 드림카 165호 주인공 신유석 씨와 어머니 차명화 씨를 만났습니다.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유석 씨와 멀리서 온 손님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어머니 명화 씨와의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 소라를 귀에 대어도 어머니 명화 씨는 어린 유석 씨가 단순히 말이 늦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 한 번 드나든 적 없는 튼튼한 아이였고, 원래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가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믿고 예사롭게 생각했습니다. 5살 때 이상한 낌새를 느껴 큰 병원에 갔더니 선천적으로 달팽이관의 성장이 덜 되어 들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뒤 언어치료학원에서 구화 를 배웠고, 인공와우이식수술 을 받았습니다. “ 수화는 대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배웠어요. 그동안은 구화로 소통을 했어요. 처음엔 어려웠는데 수화를 배우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구화와 수화를 능숙하게 하는 유석 씨의 목소리는 모나지 않은 돌처럼 둥글고 부드럽습니다. 비장애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간 유석 씨. 세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섞여 사는 곳이니, 비장애인과 함께할 미래를 학교에서 준비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바람이었습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건 만만치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입 모양만 멀뚱멀뚱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니 공부에 흥미를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 쉬는 시간에도 영문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구화 청각장애인이 상대의 입술 모양으로 뜻을 알아듣고 소리 내어 말하는 방법 인공와우이식수술 달팽이관이 손상되어 보청기를 이용해도 일상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하는 수술# 그림이 제일 좋아요 유석 씨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을 헤아려주고 형형색색의 세상을 보여주는그 친구는 바로 ‘그림’입니다. 유석이가 그림을 잘 그리니 미술을 하면 좋겠다는 어린이집 선생님의 권유로 다니기 시작한 미술학원. 그곳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이었습니다. “ 다른 아이들은 그림 그리라 하면 장난만 치는데 유석이는 얌전히 그림 그리는 데에 열중하더래요. 집에 돌아와서도 매일 그림만 그렸어요.” 어머니는 있는 힘껏 뒷바라지하며 아들이 화폭에 쏟아내는 열정을 느꼈습니다. 유석 씨가 말합니다. “그림이 제일 좋아요. 그냥 좋아요.” 재능에 진득한 노력까지 더해지니 실력은 쑥쑥 늘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로 대학에 진학하며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했습니다. 유석 씨는 졸업 작품으로 수화하는 캐릭터 ‘수호’를 디자인해 이모티콘을 제작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이 이모티콘으로 감정 표현을 좀더 풍부하게 하기를, 비장애인이 수화를 하나의 언어로 받아들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소리가 있는 세상과 청각장애인을 이어주는 그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림이 유석 씨가 그리고 싶은 것입니다. # 드림카 165호 이야기 어머니는 매일 왕복 1시간을 운전해 울산예고에 다니는 아들을 등하교시켰습니다. 미술 대회에 나갈 때도 차의 도움이 컸습니다. 유석 씨의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차는 어머니의 발도 되어줍니다. 관절통과 당뇨가 있는 어머니는 시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자동차 덕분에 편하게 출퇴근을 합니다. ▲ 유석 씨가 디자인한 수화하는 캐릭터 ‘수호’얼마 전 너무 열심히 달린 탓인지 뒷바퀴에 구멍이 나 수리하던 중, 낡은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빠듯한 살림에 엔진 수리비로 이미 100여 만 원을 지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드림카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차는 문제가 있던 부분이 말끔히 수리되었습니다. 수리된 자동차를 보며 유석 씨와 어머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유석 씨는 정비된 자동차를 타고 엄마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맛있는 것도 사드릴 거라고 합니다. 유석 씨 양옆에는 엄마와 그림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유석 씨 앞날에 밝은 빛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고마워요~ 드림카 프로젝트!”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영식 대표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북부산대물센터 이창우센터장 드림카 165호 주인공 신유석 씨, 어머니 차명화 씨 하얀 캔버스 속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유석 씨가 그려나갈 희망찬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