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홀로서기 배움터 구미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적장애 164 호 수리내역 : 전드럼, 전라이닝 외 홀로서기 배움터 드림카 164호, 구미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이야기구미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이하 센터)의 하루는 분주하게 시작합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이동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위해 노력합니다. 드림카 프로젝트팀이 방문한 날은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날이었습니다. 맛있는 냄새와 소리로 맞아준 센터의 활동을 함께 볼까요? # 배움으로 성장하는 우리 오늘은 요리 프로그램이 있는 날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 스스로 먹을 것을 준비하고 조리할 수 있도록 연습하며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배웁니다. 오늘의 메뉴인 오징어 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풋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양파는 0.5cm 폭으로 채 썹니다. 양배추는 이렇게 옆으로 넓게 썰면 돼요.”능숙한 이용자는 또박또박 조리법을 읽어주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고 다 같이 따라하며 요리를 배웁니다. 배우는 눈빛에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성실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모두 힘을 합쳐 맛있게 만들어진 오징어 불고기는 다 같이 만들어 더욱 맛있습니다. 2008년에 설립된 센터에는 지적·발달장애인 총 13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지적·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자립생활, 권익옹호, 후견활동, 문화체육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용자들은 오늘 열린 요리 교실을 포함해 풍물, 미술치료, 댄스, 다도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단 하나. 지적·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 뭐든지 배우면 달라져요. 이용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반복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에요. 예를 들어 취업 전에는 이력서 작성법, 면접 준비 등 직업 훈련을 적극적으로 하고, 평상시에는 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기권리주장도 가르칩니다.” < 유성남 사회복지사 > #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기 경북에는 자립지원센터가 총 10개 있습니다. 그 중 토요프로그램과 직업재활훈련을 하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말 활동 및직업 연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센터의 자랑입니다. 토요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 이용자들과 전국으로 여행을 떠나 발달장애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용자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충북 제천부터 전북 임실까지, 지역은 가리지 않습니다.3년째 실시 중인 직업재활훈련은 이용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동차 부품 조립을 통해 이용자들은 소득을 얻고 취업 기회를 제공받아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되는 자동차 부품을 테이블에 쏟는 것부터 부품 조립해서 상자에 넣기까지 익숙한 손놀림으로 경쾌하게 작업합니다. 사회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에 모두들 즐겁게 일을 합니다. 열심히~ “ 스스로 돈을 번다는 사실에 굉장히 뿌듯해 해요. 자기 이름으로 된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한 이용자는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 선생님들한테 선물한다고 첫 월급을 다 털어 향수를 10개나 샀더라고요.” 올해부터는 자립체험홈 프로그램도 실시합니다. 캠프 떠나 듯 센터에서 이용자들이 하룻밤 자고 가는 활동인데 청소부터 요리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센터 담당자들은 이용자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습니다. 센터는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드림카 164호 이야기 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는 승합차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용자들을 등하원 시킬 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외부로 나갈 때, 한 달에 한 번 교외로 나가는 장거리 프로그램을 할 때 꼭 필요합니다. 또한 센터를 찾는 장애인들은 버스가 하루에 몇 대 다니지 않는 시골에 살고 있어 승합차로 구석구석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 하루는 여느 때처럼 이용자들을 하원시키는데 브레이크를 잡을 때 핸들이 많이 떨렸어요. 브레이크 밀림 현상도 있었고요. 고속도로에서도 핸들 진동이 크다 보니 100km 이상은 못 달리겠더라고요.” 자동차 수리를 위한 예산이 없어 고심하다 드림카에 선정되어 브레이크부터 드럼까지 새롭게 정비하여 안전하고 든든한 센터의 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용자들이 새롭게 정비된 자동차를 타고좀 더 다양하고 재밌는 세상을 만나기를 바랍니다.삼성화재애니카손사 구미대물센터 최길식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곽영현 대표 드림카 164호 주인공 구미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이수영 사회복지사 지적, 발달 장애인이 홀로서기 배움터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