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함께하는 삶 한두완·박형하 부부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160 호 수리내역 : 오토 트랜스액슬 어셈블리 외 함께하는 삶 드림카 160호, 한두완·박형하 부부 이야기한낮의 태양이 정수리를 데우는 오후, 드림카 160호 주인공 한두완 씨를 만났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첫 인상과는 달리 이야기를 나눌수록 구수하고 귀여운 미소를 발산해주는 매력이 있는 드림카 160호 주인공입니다. 아내 박형하 씨와 살고 있는 단정하고 깔끔한 집안 곳곳에서 부지런하고 소박한 부부의 성품이 묻어납니다. # 부부의 연이 만든 세월 두완 씨는 말수가 많지 않습니다. 순박하고 단순한 전라도 사나이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런 두완 씨의 섬세하지 못 한 부분을 아내 형하 씨가 채워줍니다. 형하 씨는 남편과 반대로 꼼꼼한 성격이라 정돈된 집안의 모습은 모두 형하 씨의 노력입니다. 부부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습니다. 각자 불편한 부분이 있으니 만나서 잘 보완하고 살라는 지인의 소개로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첫 만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목포에서 배 타고 몇 시간을 들어가는 섬에 살고 있던 형하 씨는 두완 씨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말 주변이 없는 두완 씨를 대신해 형하 씨가 조근조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소개를 받고 남편을 만났는데 사실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어요. 술을 좋아하는 걸 보니 나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진실하고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놓여 결혼하게 되었어요.” 부부는 그렇게 인연을 맺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살고 있습니다.목포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살았던 형하 씨는 어렸을 때부터 척추측만증이 시작되어 어려웠던 형편에 손 쓸 겨를이 없어 제때 치료하지 못했습니다. 척추측만증 은 딱딱한 바닥에는 되도록 앉지 않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 하면서 몸을 풀어줘야 하는데 오랜 세월 굳어진 습관으로 형하 씨는 딱딱한 바닥이 더 편하고 스트레칭은 몸이 아파 오래하지 못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척추가 누르는 몸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심장이나 폐에도 무리가 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더 많습니다. 그런 아내의 사정을 두완 씨도 알고 있지만 한쪽 팔이 없는 몸 상태로 고정적인 수입을 얻는 일을 하기 어려워 형하 씨를 위한 적절한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 당신과 나 그리고 자동차 이야기 두완 씨는 청소년기에 철공소에서 일을 하다 선반 기어에 장갑이 말려들어 왼쪽 팔꿈치 밑을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두완 씨는 공부하기 싫어 철공소에 갔다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아파했을 소년의 모습이 이야기를 듣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한 쪽 팔이 불편해 안정적인 일을 하지 못하고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부부가 여유 있게 취미를 즐긴다거나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 자동차가 없었을 때는 어디 가지도 못했어요. 저는 조금만 오래 걸으면 몸에 무리가 많이 오고몸 상태가 매일 다르기 때문에 외출이 쉽지가 않아요. 자동차가 생기고 나서 집 근처 대반동이나 유달산으로 드라이브를 가곤 해요. 그럴 땐 기분 전환도 되고 좋더라고요” 두완 씨는 장애인복지관을 다니거나 체육대회 같은 행사에 자주 갔지만 아내 형하 씨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남편과 함께 나가보려고 하지만 아침에 갑자기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거나 하는 이유로 잘 실천되지 못했습니다. 혼자만의 세상에 살던 아내 형하 씨가 사람들을 만나러 밖으로 나오려는 모습에 남편 두완 씨는 흐뭇한 웃음을 보입니다. 척추측만증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증상# 드림카 160호 이야기 두완 씨네 자동차는 중고로 마련해 부부의 발이 되어주고 아내에게 세상을 구경시켜주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시동이 꺼지거나 굉음을 내는 경우가 잦아져 그나마 나가던 자동차 나들이도 횟수가 줄어들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 자동차가 오래되다보니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거나 이상한 소음이 들리는 일이 많아 운전하는 것이 불안했어요. 아내가 척추측만증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동차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니 걱정이 쌓여갈 수밖에요.” 두완 씨 부부의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는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점검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집에만 있는 아내에게 넓은 세상을 많이 보여주고 구경시켜주고 싶다던 두완 씨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 자동차가 수리 되었으니 아내와 목포를 벗어나좀 더 멀리 가보고 싶어요. 여수 바다가 좋다고 하던데, 여수에 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추억을 만들고 싶네요.” 시동 소리부터 다르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두완 씨를 보며 수리된 자동차가 부부의 발이 되어 오랫동안 함께하기를 바랍니다.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나원준 부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목포대물센터 김경현 센터장 드림카 160호 주인공 한두완 씨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부부의 행복에 드림카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