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가족은 나의 힘 하경필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159 호 수리내역 : 파워스티어링기어, 스티어링칼럼 외 가족은 나의 힘 드림카 159호, 하경필 씨 이야기# 왁자지껄 삼형제의 아빠 “안녕하세요!” 기분좋게 울리는 목소리로 존재만으로 힘이 나는 사람, 광주광역시에 사는 삼형제 아빠, 하경필 씨를 만났습니다. 이곳저곳 다니길 좋아하는 그에게서 활동적인 에너지가 솟아납니다.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묻자, ‘가족이지요.’라고 답하는 경필 씨. 옹기종기 어깨를 모으고 찍은 가족사진에 활기가 넘칩니다. 풋풋한 스물한 살, 강원도에 있던 직장에서 일하다 알게 된 아내와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함께 한 부부는 서로에게 에너지를 나눠주는 다섯 식구를 이루었습니다. “ 큰아들은 중학교 3학년, 둘째는 초등학교 6학년, 셋째는 4학년이에요. 삼형제 키우려니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제 다 컸지만 걸음마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집이 조용할 날이 없어요. 사무실에서 일할 때가 오히려 편하다니까요.” 말은 그렇게 해도, 경필 씨는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자동차 문제가 심해지기 전에는두 달에 한 번꼴로 캠핑을 갔어요. 전국 각지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였지요. 사실 주중에 일하고 피곤해서 주말에는 쉬고 싶은데 아이들이 캠핑이랑 낚시를 좋아해서 자꾸 가자고 하니까요.” 산과 바다를 찾아 전국을 누비며 캠핑을 즐기는 경필 씨는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라는 희귀난치성 질환 때문에 걸음이 불편합니다. “ 발목 뒤쪽 근육이 수축한 상태로 굳어서 발을 땅바닥에 온전히 펼 수가 없어요. 까치발로 걷다 보니 작은 돌부리에도 쉽게 넘어지고요. 3년 전쯤 복지재단의 도움으로 근육을 다섯 군데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30년 동안 수축해 있던 근육을 이완시키니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어요.” # 매일 조금씩 꿈을 향해 경필 씨는 수술 받은 병원에서 만난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광주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자립하려는 장애인이 적응하기까지 대화를 나누며 생활 방법을 일러 주고, 손이 필요하면 달려가서 힘이 되어주는 역할. 분위기 메이커인 그가 달려가면 삶이 조금 힘겹더라도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 이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경제 개념이에요. 자신에게 돈이 얼마 있는지도 잘 모르니까요. 몸에 밴 수동적인 생활양식을 깨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생각도 바꿔줘야 해요.” 꿈이 있냐고 물으니, 경필 씨는 눈을 반짝거리며 얘기합니다. “ 일하다 보니 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자가 잘하는 일이나 관심 분야가 있잖아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시인,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진작가를 멘토로 연결해 주는 거죠. 취미나 직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거고요. 조금 더 일하면서 경력을 쌓은 후에 제대로 고민해서 만들어 보려고요.”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다리 근육이 점차적으로 약해져 마비되고 근육의 긴장성이 증가하며 뻣뻣해지는 증상의 유전성 신경계 희귀 질환#드림카 159호 이야기 아이들이 크면서 조금 더 큰 자동차가 필요해진 경필 씨는 4년 전에 중고 승합차를 샀습니다. “ 경유차를 처음 구매한 건데, 그때 중고차 판매점에서 원래 경유차는이 정도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줄 알고 샀는데, 나중에 보니 오일이며 여기저기 새고, 진동으로 대시보드가 덜덜 떨리고, 요철이 있는 바닥을 지날 때면 소리가 어마어마했어요.” 생긴 것만 자동차지 충격 흡수장치, 제동장치, 조향장치가 역할을 하나도 못할 정도로 경운기 같은 상태였다는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정동희 센터장의 말에 함께 있던 모두가 혀를 내두릅니다. 안전과 직결된 중요 부품을 교체해 말끔해진 차를 운전하면서 ‘달리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오랜만에 느껴 봐요.’라며 싱긋 웃는 경필 씨. 단란한 가족의 캠핑 여정은 드림카 덕에 올해 여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김봉우 대표 드림카 159호 주인공 하경필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동광주대물센터 정동희 센터장 경필 씨 가족의 힘찬 앞길을 드림카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