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한번 더 해피엔딩 김성진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44호 주인공 김성진씨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스티어링, 어셈블리 외  <한번 더 해피엔딩># 포기할 수 없던 가장   인자한 미소로 드림카 프로젝트팀을 반기는 144호 주인공 김성진씨는 소아마비로 인해 척추와 왼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가장이었습니다. 당시, 승강기 장비를 점검하는 일을 하던 성진씨는 IMF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큰 사고였어요. 처음 사고가 났을 당시 워낙 작은 병원으로 이송 되어서 제대로 처치가 안됐어요. 현재는 오른쪽 가슴뼈가 튀어나와서 어긋난 상황인데 이제는 뼈가 굳어져버려 치료도 어렵다고 하네요. 오른쪽 발가락도 절단할 수 밖에 없었고요.”   절망에 빠진 그 순간에도 가족이 있었기에 성진씨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하던 일을 그만두니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았어요. 그러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부동산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하지만,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한 성진씨 인생에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건설 쪽 일을 부탁하기 위해 섭외한 건축가로부터 사기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IMF 때 겪은 사고도 잘 극복했는데 사기를 당한 후에는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친구도 만날 수 없었죠. 다행히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일이 잘 마무리 되었어요. 지금도 저에게 같이 일을 하자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시간이 흐른 지금, 성진씨는 ‘가족’이라는 힘으로 다시 일어서보려 합니다. 그리고,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격려에 공인중개사를 재도전해볼 생각입니다.   # 슈퍼맨의 사랑   대학생활 내내 장학금을 받는 야무진 딸과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아들. 두 자녀들이 성진씨를 세상에서 강한 아버지로 만들어 주는 존재입니다.   “딸은 지금 대학생이고 아들은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해서 IT분야로 취직을 했어요. 아들도 대학에 갔으면 했는데 빨리 가족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지 바로 취업을 하더라고요. 집안 형편 때문에 마음껏 지원해줄 수 없어서 참 미안해요.”   사춘기 한 번 없이 늘 아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속 깊은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는 성진씨. 자녀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통학 거리가 멀다 보니 매일 새벽마다 지하철역까지 태워줘야 했어요. 지금은 아들이 졸업을 했지만 여전히 통근 거리가 멀어 지하철역까지 태워주고 있죠.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두려워진 저에게 자동차는 두 다리이자 세상으로의 연결 끈이 되어주었어요.”   매일 새벽 운전대를 잡는 성진씨는 잠깐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기에 조금도 힘들지 않습니다.  # 드림카 144호 이야기   성진씨에게 자동차는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는 친구입니다. 모든 일을 스스로 척척해내는 대견한 아이들에게 사랑이 가득한 아버지가 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 여기저기 고장난 곳 투성이지만 그에게는 소중하기만 합니다.“몇 년 전에 중고차를 구입했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핸들이 한쪽으로 더 감겨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는 차였어요. 정비소에서는 핸들 전체가 들려있고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크게 유턴을 하고 난 뒤에 핸들이 감겨서 풀리지 않을 때는 힘으로 억지로 풀곤 했어요. 그럴 때마다 우드득 하는 관절 소리가 나는데 어찌나 불안하던지요.”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수리를 마친 성진씨는 곧 군입대를 앞둔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받은 첫 보너스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는 성진씨의 얼굴에 기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다시 한번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성진씨에게 드림카가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시흥대물센터 조봉구 센터장, 드림카 144호 주인공 김성진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오양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