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세상을 바꾸는 힘 변해성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43호 주인공 변해성씨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등속조인트, 헤드램프 외  <세상을 바꾸는 힘># 다시 태어난 인생    드림카 143호 주인공 변해성씨는 스무 살 전까지 신체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겪은 교통사고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하반신 마비는 성인으로서 내딛을 첫발에 들뜬 해성씨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사고 후 하반신이 마비되니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삶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는지 깨닫게 되었죠. 여러 곳의 재활병원을 거치면서 점점 휠체어에 적응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서 항상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상실감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에 이 악물고 재활운동에 전념했습니다. 병원을 퇴원한 뒤, 장애인을 지원하는 자립생활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해성씨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과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때 느끼는 불편한 점, 장애인이 되고 나서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장애인이 되니 모든 순간을 이전의 삶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대중교통의 경우, 서울을 제외하고는 저상버스도 부족하고 버스를 한번 놓치면 50분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고 봐야 돼요.”   센터에 근무하면서 이러한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에 건의를 한 적도 많다는 해성씨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의 나은 삶을 위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무한도전   달라진 삶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른 길은 선택해온 해성씨. 그런 그가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센터에 있다 보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 정보를 얻을 수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 분들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답니다.”   해성씨는 장애인의 이동권뿐만 아니라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립생활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에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몸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인생의 방향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해요. 결국 제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으니까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생활하고 있는 해성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 때가 생활하는데 있어 편한 부분이 많지만 편안함에 익숙해져서 의존하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 드림카 143호 이야기   해성씨는 혼자 이동할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친누나의 차를 인수받게 되었습니다. 워낙 연식이 오래된 차다 보니 단거리용으로 밖에 이용할 수 없지만 해성씨에게 소중한 두 다리가 되어 주었습니다.“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저로써는 관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소모품 교체하는 시기도 놓치고 있다가 한참 뒤에 교체할 정도였죠.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비용이 부담돼서 못 고치고 있었는데 다시 걱정 없이 달릴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수리된 드림카로 다가올 친구의 결혼식에 갈 수 있게 되어 기쁜 해성씨. 평소 멀리 있는 친구를 직접 보러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설렌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는 해성씨를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시흥대물센터 조봉구 센터장, 드림카 143호 주인공 변해성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오양곤 대표, 박준영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