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우리 동네 맥가이버 이인영 씨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타이밍벨트, 점화코일 외  우리동네 맥가이버  드림카 142호, 이인영 씨 이야기# 사랑은 자동차를 타고  충남 아산에 한 작은 시골 마을. 7남매 중 둘째인 이인영 씨는 출생 후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 고열을 앓았고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리는 불편했지만 많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밝게 성장해 왔다고 합니다.  “농사일을 하시는 어머니가 저를 항상 업고 다니시며 일을 하셨어요. 지금처럼 휠체어, 목발 등 의료기기가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의 이동은 항상 가족들의 몫이었죠.”  언제까지 가족에게 의지할 수 없었기에 성인이 된 후 인영 씨는 바로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큰마음을 먹고 중고로 구매한 자동차와 함께 어디든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자신감도 점점 커졌습니다.  “다리가 불편했지만 자동차가 있어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을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 갈 수 있었죠.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아내와 6개월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는 인영 씨. 자동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아내의 집은 홍성에 있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아산에서 운전으로 1시간 넘게 걸렸죠. 아내도 다리가 불편했기 때문에 데이트도 대부분 자동차과 셋이 함께했죠.”  사랑하는 아내가 보고 싶어 매일같이 아산과 홍성을 왕복했다는 인영 씨. 그가 쏟은 정성이 아내에게 전달되었고 그의 적극적인 모습에 아내는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 타고난 손재주  오랜 기간 도장을 파는 일을 해온 인영 씨는 도장 명인들이 참여하는 인장대회에서 수상을 할 정도로 솜씨가 좋았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손재주와 한 가지에 몰두하는 집중력이 좋은 편이었어요. 활동적인 일에는 제약이 있었기에 도장 일을 배웠고 어느새 작은 가게도 마련하게 되었죠.”  도장을 파는 일에 남다른 실력을 보유했지만 시대의 변화 앞에 자영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도장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기계화 되다보니 수입이 점점 줄었고, 임대료도 감당하기가 어려웠어요. 오래 해오기도 했고, 정이 많이 들었던 일이라 아쉬움이 남네요.”  이후,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되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그의 얼굴에는 밝은 희망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컴퓨터 외에도 웬만한 기계는 수리가 가능하니 언제든 찾아오세요.”  집 안 곳곳의 기계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할 만큼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인영 씨는 이웃들에게도 맥가이버로 소문이 났다며, 앞으로 취미이자 특기인 기계 수리를 공부해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드림카 142호 이야기  자동차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할 때 가장으로서 가장 뿌듯하다는 인영 씨. 가족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자동차가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하기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어디든 갈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주로 아내와 함께 복지관에 갈 때 차량을 많이 이용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동차를 타고 가족 여행을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죠.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아쉽네요.”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딸,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과 떨어져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간의 애뜻함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는 인영 씨. 바쁜 자녀들을 위해 자주 찾아가 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자주 만나러 가고 싶지만 오래 된 자동차다 보니 원거리 운행에 부담이 있었어요. 집 근처 복지관을 이용할 때도 조심하며 운전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얼마 전부터 운행 중 시동이 갑자기 꺼져 더욱 불안하게 운전을 했다는 인영 씨는 만만치 않는 수리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때, 우연히 드림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선정이 되어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30년 동안 자동차는 저에게 세상과의 소통과 가족의 사랑을 알려준 고마운 존재였어요. 그동안 걱정이 많았는데, 말끔히 수리해 주셔서 감사해요.”  가장먼저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는 인영 씨.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의 가족 여행을 계획하겠다는 그의 환한 얼굴에서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가 가슴 속에 다시 한 번 새겨집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이천대물센터 황진규 센터장 드림카 142호 주인공 이인영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심종보 대표  우리동네 맥가이버 인영씨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