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노력이 빛나는 사람 오상덕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40호 오상덕 씨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타이밍벨트, 타이어 외  <노력이 빛나는 사람>#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손재주  건장한 체격에 수줍은 미소를 품고 인사를 건네는 140호 주인공 오상덕 씨. 집안 가득 퍼진 따뜻한 햇볕처럼 상덕씨가 드림카 프로젝트팀을 반겨줍니다.  서울에서 태어난는 상덕씨는 걸음마를 뗄 무렵 소아마비가 찾아왔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목발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져왔던 긍정적이고 활달한 성격 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 밖을 걷는 건 조금 불편하지만, 집 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밖에서 여러 활동을 계속 하려고 해요. 그래서 꾸준히 일과 취미생활을 병행하고 있어요.”  손재주가 많았던 상덕씨는 포장용 박스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첫 번째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이어서 손재주를 살려 세공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간단한 디자인에서부터 현물제작까지 직접해왔던 상덕씨는 아내가 가져온 화분 놓을 자리를 직접 만들 정도로 섬세한 손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사용해온 목발로 인해 최근 어깨 수술을 받게 되었고 오랜 기간 몸담아왔던 세공업에서 잠시 손을 뗐습니다.   “목발을 오래 사용해오다보니 어깨가 점점 안 좋아졌어요.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계속 세공하는 일을 해왔는데 지금은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잠시 쉬고 있어요.”# 스포츠를 사랑하는 남자  수술을 받고도 여전히 건장한 체격의 비결을 묻자 ‘운동’이 비결이라고 말하는 상덕씨의 두 눈이 반짝입니다. 첫 직장을 다닐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상덕씨는 수술 이후 일을 쉬고 있지만 운동만큼은 쉬지 않고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 지인의 소개로 배구를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지역에 배구팀이 거의 없어서 지역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었죠. 밝을 때는 일을 하고 어둑해져 퇴근하고서는 배구연습을 했어요. 20여년을 쉬지 않고 일과 운동을 병행하다보니 평일과 주말의 구분이 사라질 정도였어요.”   지역 장애인 대표선수로 활동할 만큼 배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지만 점점 아파오는 어깨로 인해 3년 전부터는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탁구는 배구에 비해 어깨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어깨 수술을 받고서도 계속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이번에도 지역 대표선수로 뛰고 있어요. 시작한지 이제 3년 정도 됐지만 앞으로 다가올 3년 안에는 8강에 진출하고 그 이후로는 우승도 하고 싶어요.”  어깨 수술도 받고 종목도 바꿨지만 한번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 드림카 140호 이야기  배구선수로 활동할 때부터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던 상덕씨. 라켓과 선수복, 운동화 등 챙겨가야 할 짐이 많기 때문에 목발을 짓고 짐까지 들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대신 자동차를 타고 직접 지방까지 내려갔던 상덕씨에게 자동차는 또 하나의 공이자 라켓이었습니다.“배구는 공이 있어야 할 수 있고 탁구는 라켓이 있어야 할 수 있어요. 배구도 하고 탁구도 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자동차가 함께 했기 때문이에요.”  훈련을 할 때는 비교적 근교에서 하지만 대회에 출전할 때면 먼 지방까지 자동차로 오가야 하는 상덕씨는 최근 자동차 소음이 커지고 브레이크가 밀리는 걸 느꼈습니다.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출전하는 경기에서 혹여나 자동차의 이상으로 참가가 어려워질까 걱정이 많았다는 상덕씨.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꼼꼼하게 정비 받고 이제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걱정을 덜어낸 자동차와 함께 대회를 다닐 상덕씨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두 눈에 설렘이 가득 담겼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상덕씨를 드림카가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부평대물센터 조성윤 센터장, 드림카 140호 주인공 오상덕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최진석 정비팀장, 임종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