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괜찮아, 가족이야 최미자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38호 주인공 최미자씨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워터펌프, 히터 어셈블리 외   <괜찮아, 가족이야># 내 곁을 지키는 버팀목   드림카 138호 주인공 최미자씨는 어린 시절 홍역을 앓고 왼쪽 팔에 남은 마비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억에도 없는 질병으로 인해 불편해진 팔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미자씨에게는 행복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쌍둥이 아들을 얻고 남부러울 것 없던 어느 날, 힘든 일은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에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빚을 갚기 위해 하루도 쉼 없이 일을 하다 보니 건강도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수차례 이어진 수술로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진 미자씨. 그녀 곁을 지켜준 두 아들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왔습니다.   “두 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채무가 넘어가게 되었고 거기다 제 병원비까지 감당하느라 아들들이 참 고생이 많았죠. 10년 동안 열심히 갚아 지금은 많이 정리됐지만 그동안 몸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아픈 저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자식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에요.”   무릎연골과 고관절 수술로 인해 체력이 많이 약해진 미자씨는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지만 주변 근육이 너무 없다 보니 수술도 할 수 없어서 현재는 거동이 힘든 상태입니다.   여러 번의 힘든 수술을 견뎌낸 미자씨는 최근 또 한 번의 고비를 겪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안면통증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어렵게 병명을 알게 되었지만 얼굴 피부 전체를 절개해야 하는 대수술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미자씨는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다   가끔 병원에 다녀오면서 바람 쐬는 것이 외출의 전부인 미자씨. 평소에도 허리 통증이 심한 탓에 자동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일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손녀를 위해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제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도 몸이 불편하다보니 손녀를 한번 안아주는 것도 힘에 부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인데 마음껏 예뻐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하죠.”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큰 미자씨는 두 아들과 며느리를 속이 깊고 착한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저를 위해 아들이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이 돼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오래 다닐 수 없다보니 주로 숙소에 있어야 했던 것이 많이 아쉽네요.”   미자씨는 자동차가 수리되기를 기다리며 큰 결심을 했습니다. 비교적 먼 근교로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것인데요, 다가올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는 미자씨의 얼굴에는 행복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 드림카 138호 이야기   재활과 물리치료를 위해 매주 병원을 오가는 미자씨. 멀지 않은 거리지만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래되고 낡은 중고차가 지금까지 미자씨에게 없어서는 안 될 다리가 되어주었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걸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연식이 오래된 차다 보니 여기저기 고장 난 부분이 많았고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고장난 차로 인해 아찔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번은 늦은 밤에 차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멈춰서버렸어요. 몸이 불편하니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동하는 것도 어렵고 택시도 잡히지 않아 집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차가 자주 멈추는 탓에 탈 때마다 조마조마했죠. 에어컨과 히터도 고장이 나서 간신히 이동만 할 수 있는 상태이던 찰나에 드림카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죠. 힘들었던 제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 달려준 이 차를 다시 탈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힘든 시간을 이겨낸 미자씨가 앞으로는 꽃길만 달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강전복 대표, 드림카 138호 주인공 최미자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안양대물보상부 군포대물센터 정대희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