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아이와 함께 걷는 길 문형이네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37호 문형이네 장애유형 : 지적장애 수리내역 : 배터리, 제너레이터 어셈블리 외   [137호 문형이네]  <아이와 함께 걷는 길>  # 발랄한 목소리의 주인공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드림카 137호 주인공 문형이가 발랄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넵니다. 책가방을 내려두고 거실에서 두 동생과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모습이 여느 초등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하교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에서 기다렸어요.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문형이가 사리지고 없거든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올 때면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죠. 그랬던 문형이가 요즘에는 ‘일찍 들어와’ 라는 말을 곧잘 들어요. 이제는 제법 성장했나 봐요.”  지적장애로 표현이 조금 서툴고 말이 어눌한 문형이. 어머니 박유경 씨는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가는 문형이에게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의 속도로 함께 걷기  문형이 밑으로 2살, 3살 터울의 아이가 두 명 더 있는 유경씨는 한때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이었습니다. 엄마가 종일 붙어있어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 아이를 위해 유경씨는 직장생활 대신 아이들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섬세하게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문형이의 치료에도 더욱 힘썼습니다.  “아이에게 장애가 있을 때 부모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에요. 아이를 집안에만 두거나 아니면 아이를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거나. 저는 후자에요. 복지관 치료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병원에도 다니면서 우리 문형이는 자신의 속도에 맞게 잘 성장해가고 있어요.”  그런 엄마의 노력이 있었기에 문형이는 부쩍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 드림카 137호 이야기  매일 등하교를 하고 복지관과 치료기관을 오가는 문형이. 그런 문형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연식이 20년 가까이 된 작은 자동차입니다. 손으로 직접 돌려야 창문이 열린다는 구식 자동차는 15년 전에 문형이의 할아버지가 중고로 구매했다가 다시 3년 전에 유경씨가 물려받았습니다.  “작년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멈췄어요. 왜 멈췄나 봤더니 기름이 새고 있더라고요. 폐차를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중고차를 구매할 여력도 없고 자동차 없이 지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당장의 급한 부분은 수리를 했지만, 이후에도 잔고장이 많이 나고 배터리가 자주 방전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주민센터 앞을 지나다가 입구에 붙은 드림카 프로젝트 포스터를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다는 유경씨. 자동차 정비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마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이런 좋은 사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선정이 됐다는 연락을 받고서는 정말 행복했어요. 드림카 프로젝트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순간에도 너무 좋아요.”낡고 오래됐지만 문형이의 다리가 되어주는 소중한 자동차. 그런 자동차가 함께 해왔기에 오늘의 문형이는 더 건강하고 씩씩합니다. 수리된 자동차를 받고 세세한 설명까지 들은 유경씨의 얼굴이 환합니다.    (문형이의 발랄함과 유경씨의 환한 미소만큼 행복한 내일이 함께하길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성남대물센터 김현동 센터장, 드림카 137호 주인공 문형이네 어머니 박유경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최춘남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