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기다림, 가족의 역할 하늘이네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36호 하늘이네 장애유형 : 지적장애 수리내역 : 연료필터, 브레이크패드 외   [136호 하늘이네]  <기다림, 가족의 역할># 마음으로 이어진 우리가족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세 아이들로 북적북적한 집안이 조용해지는 유일한 시간. 햇볕이 내리쬐는 오전에 여유로운 미소를 품은 드림카 136호 주인공 이연무 씨를 만났습니다.  연무씨는 성이 다른 세 아이 은서(가명), 봄이(가명, 지적장애), 하늘이(가명, 지적장애)를 남편과 함께 한 마음으로 키워오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은서와 초등학생인 봄이, 하늘이가 연무씨 부부를 엄마 아빠라고 불러온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만큼은 고루 받고 있습니다.  “시아버님이 지금의 우리부부처럼 아이들을 위탁*해서 키우셨어요. 또,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맡아서 키우는 것에 큰 거부감은 없었어요.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면,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죠.”  봉사활동을 하던 어느 날, 첫째 은서를 일 년만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돌봐오다가 어느새 십 여 년이 흘렀다는 연무씨.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아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는 아이를 보며 ‘잠시’의 돌봄이 아닌 ‘평생’의 엄마로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둘째 봄이와 셋째 하늘이도 함께하게 되면서 연무씨 부부는 세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가정위탁보호 : 부모가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아동을 양육할 수 없거나 양육하기에 적절하지 못할 때, 아동의 보호를 희망하는 건전한 가정을 선정하여 단기 또는 장기간 대리 양육하는 제도# 나아가는 속도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세 아이와 함께 아침을 열 때면 연무씨는 분주해집니다. 옷은 잘 입었는지, 빠뜨린 학용품은 없는지, 등교할 시간은 충분한지 살피고 봄이와 하늘이를 학교에 데려다줍니다. ‘지적장애’라는 이름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연무씨에게는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느리게 성장할 뿐입니다.  “아이들이 종종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다른 학부모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해요. 그럴 때면 많이 속상하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나아가는 속도가 조금 다를 뿐인 걸요. 기다려주는 것, 그게 바로 제 역할이자 우리가족의 역할이에요.”  아이들이 연무씨 가정에 온 날부터 심리치료와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받고 학원과 운동도 다닐 수 있도록 매일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있는 연무씨. 연무씨의 아이들로 자라나면서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서먹해하고 서로 경계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남매, 형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조금 느린 속도, 서로 다른 외모와 성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날도 있지만 이제는 함께한 시간만큼 더 꿋꿋해졌습니다.  # 드림카 136호 이야기  봄이와 하늘이는 매일 등하교 길과 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엄마의 자동차에 올라탑니다. 다양한 치료와 활동을 경험하면서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연무씨는 아이들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시력을 교정해야 해서 3개월마다 안경을 새로 맞추는데, 마침 안경을 맞추고 나오는 길에 자동차가 멈춰 섰어요. 시동이 걸리지 않으니 저도 아이들도 크게 당황했죠. 다행히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던 상태라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에 바로 자동차를 맡겼어요.”지난 2004년에 중고로 구입했던 자동차는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심했고 자동차 하부의 부식 또한 심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이동하기 때문에 평소 더 안전하게 운전해왔지만 낡은 자동차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되어있었습니다.  드림카 프로젝트를 통해 점검을 받고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도로도 안전하게 달리게 된 연무씨는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오늘도 아이들의 다리가 되어줍니다. 환한 엄마미소로 고마움을 전하는 연무씨의 모습에 드림카 프로젝트팀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졌습니다.   (따뜻한 엄마 품에서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세 남매를 드림카가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이병찬 대표, 드림카 136호 주인공 하늘이네 어머니 이연무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남양주대물센터 최태현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