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오늘을 살아갈 이유 김재근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35호 김재근 장애유형 : 지체 및 호흡기장애 수리내역 : 트랜스미션, 엔진룸, 크러쉬패드 외   <오늘을 살아갈 이유># 건강을 책임지던 한의사  강추위가 찾아온 어느 오후, 드림카 135호 주인공 김재근 씨가 가쁜 호흡으로 드림카 프로젝트팀을 맞아주었습니다.  부산에서 5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재근씨는 주위에서 알아주는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며 건장하게 자라나 유명 한의대에 입학하고, 석사‧박사 과장까지 모두 마쳐 서울에서 한의원도 개원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의 건강을 위해 일해 오며 인생의 전성기를 보내던 어느 날, 갑작스레 손발이 저려와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마흔 전까지는 체격도 좋고 건장했어요. 그렇게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손발이 저려서 병원에 갔더니 사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고 변형되어 가는 진행성 질환이다 보니 더 이상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돌볼 수가 없었어요.”  * 사르코마리투스(CMT) : 유전성운동감각신경병(HMSN)이라고도 불리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이 점차 위축되어 몸에 힘이 빠지고 손과 발의 모양에 변형이 발생함.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으나 아주 심각한 경우에는 보행에 어려움이 생겨 휠체어에 의존하기도 함. 근육이 위축되다 보니 몸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호흡기도 영향을 받아 호흡기장애까지 갖게 된 재근씨는 좁은 집 안을 걷는 데에도 숨이 가빠옵니다. 집안의 공기마저 차가워진 겨울에는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찬 공기를 마시고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바로 호흡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남겨진 것들  재근씨의 집에는 차가운 공기와 갑갑한 마스크, 호흡을 도와주는 기계 외에 재근씨의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한의사가 되기까지 수없이 읽고 공부해왔던 서적들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는 책이 훨씬 많았어요. 한쪽 벽이 전부 책일 정도로 많았는데 이제는 쓸모가 없어지다 보니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아서 꽤 버렸어요. 그래도 남은 책들을 보면 예전 생각이 많이 나요. 그때가 인생의 절정기였으니까요. 그런 시기가 있었으니 지금을 견뎌낼 수 있는 거겠죠?”  재근씨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곁에서 함께 해주는 아들과 딸입니다. 아들은 대학에 다니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고, 간호학과를 졸업한 딸은 아버지를 돌보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안 좋아질지 모르다보니 재근씨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녀들이 재근씨의 눈에 더욱 밟힙니다. 하지만 씩씩한 자녀들이 함께 하기에 더 건강할 내일을 그릴 수 있습니다.  # 드림카 135호 이야기  매일매일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재근씨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는 것 외에도 수시로 병원을 오가고 있습니다.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보니 한의원도 문을 닫고 작은 집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다리근육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리를 지탱해주는 보조기에 의지해서 주차장까지 걸어갑니다. 자동차가 없다면 재근씨의 하루는 더 길어지고 호흡도 거칠어집니다.“오늘처럼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10분만 밖에 있어도 바로 감기에 걸려요. 그럼 집에서 종일 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하고 심할 경우엔 응급실에 가야 해요. 응급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겨울이면 집안에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해요. 자동차 없이는 10m도 나갈 수 없다보니  생필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웃에게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던 자동차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퀴만 침수되었다고 들었던 자동차가 알고 보니 심각한 침수를 당했던 것입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구급차를 이용할 수도 없고 시한폭탄 같은 자동차를 타고 언제까지 불안하게 다닐 수도 없던 상황에서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수리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공기가 차가워 자동차 밖으로 내려 수리상태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우수협력업체의 꼼꼼한 수리와 삼성화재애니카손사의 친절한 설명으로 재근씨는 마음 편히 운전하며 돌아갔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따뜻한 공기를 마시며 자녀들과 함께 외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재근씨의 건강한 내일을 드림카가 함께 응원합니다.)  (삼드림카 135호 주인공 김재근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서대물센터 이종철 책임, 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유철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