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오감이 즐거운 시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삼척지회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29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삼척지회 장애유형 : 시각장애 수리내역 : 타이어, 미션오일 교환 외  <오감이 즐거운 시간># 오감으로 보는 사람들  두 손을 넓게 벌리며 제법 큰 박수 소리를 내는 사람, 두 손을 얼굴 앞에 가지런히 모아 작은 박수소리를 내는 사람. 다양한 크기의 박수 소리가 퍼지는 이곳은 드림카 129호 주인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삼척지회(이하 연합회)의 노래교실입니다.  "삼척시내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후 1시부터 연합회 자동차가 주변 지역을 한 바퀴 돌고나면 사람이 가득 차요."   차분한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설명해주는 박은미 센터장은 노래교실이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정원은 20명이지만 매주 3~4명 정도가 더 참여하고 있다는 노래교실에 직접 들어가 보니,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두 손으로 경쾌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의 정도도, 박수 소리의 크기도 서로 다르지만 목소리를 모아 신나는 하나의 곡을 완성합니다.  쑥스러워서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회원도 있고 매번 맨 뒷자리에만 앉는 회원도 있지만, 매주 노래교실로 향하는 자동차에는 회원들로 가득 찹니다.# 회원들에게 의미를 만들어주는 시간   “시각장애가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시력을 완전히 잃으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고, 또 오감에 좋은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가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실제로 연합회는 노래교실뿐만 아니라 요리교실, 공예,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다른 장애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강원도에서 개최하는 합창대회에 출전하여 동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회원들이 연합회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합창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열심히 연습해온 회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자, 몇몇 회원들은 벌써부터 다음 대회 참여곡을 고민하는 등 행복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 드림카 129호 이야기  연합회는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삼척시를 포함한 주변지역 회원들의 이동지원을 도와왔습니다.    “서비스 대상의 대부분이 시각장애인이다 보니, 연합회에 올 때 활동보조인이 함께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동행해서 같이 와야 해요. 마찬가지로 엽합회 자동차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활동보조인과도 같아요.”활동보조인이 시각장애인에게 두 눈이 되어준다면, 연합회 자동차는 매일 두 다리가 되어줍니다. 그러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 인도해주어야 하는 자동차는 주행거리만 20만km가 넘는 노후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다보니 안전상에 문제가 있었어요. 하루에도 많은 장애인들을 태우고 운행을 해야 하는데 주행거리만 20만km가 넘은 낡은 자동차다보니 삼척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시내에서만 운행해야 했어요.”  혹시나 운행 중에 사고라도 나게 되면, 시각장애인의 경우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이 놀라고 당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회 직원들은 운전을 할 때면 마음 한구석이 항상 조마조마했습니다.   “장애인단체는 예산이 많지 않다보니 갑작스레 수리할 곳이 생기면 참 난감해져요. 그래서 그동안 자비를 들여서 몇 번 수리를 했었어요.”  타이어가 많이 낡았다는 이야기기를 듣고 교체 비용 때문에 근심이 많았다는 박은미 센터장. 마침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이 되어 마음 편히 교체작업도 하고 대대적인 점검도 받아서 이제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싣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드림카 129호 주인공 한국시각장애인엽합회 삼척지회 김미경 사회복지사, 박은미 센터장,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박영춘 상무, 삼성화재애니카손사 강릉대물센터 김정동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