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영화 한국농아인협회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24호 한국농아인협회 장애유형 : 청각장애 수리내역 : 쇼크업소버, 라이닝패드 외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영화>드림카 124호 한국농아인협회 장애유형 : 청각장애 수리내역 : 쇼크업소버, 라이닝패드 외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영화># 농아인의 귀가 되어드립니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문화생활 중 하나, 영화 관람. 생생한 사운드와 잘 번역된 자막이 함께해서 관람객들의 재미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장애인에게는 이러한 문화생활이 특별한 날에만 가능한데요, 바로 그 특별한 날을 만들어가는 단체가 124호 주인공 한국농아인협회입니다.   “영화는 시청각 모두에 자극을 줘요. 빠른 화면전환과 현실감 있는 소리에 영화 속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일반적인 영화의 경우, 화면만 보거나 소리만 들어서는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요. 한글자막*이나 화면해설**이 없다면 시‧청각장애인은 영화를 보기가 어려워요.”  한국농아인협회에서는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두 세 번씩 영화관과 협의하여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영화에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화면을 볼 수 없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어도 영화를 보고 내용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어요.”  * 한글자막 : 대사 및 음악, 소리 정보를 한글자막으로 보여줌 ** 화면해설 :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함 *** 배리어프리영화 : 기존의 영화에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 문화생활의 경계를 허무는 ‘장애인영화제’  한국농아인협회에서는 배리어프리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수화통역사 파견, 수화뉴스 제작 및 배포 등 농아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될 당시에는 ‘제17회 장애인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를 포함한 6개 단체가 매년 주최해오고 있는 장애인영화제는 지난 11월에 17회를 맞이하여, 장애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 24편을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포함한 배리어프리영화로 상영했습니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된 제17회 장애인영화제. 올해에는 관객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영화 귀향을 배리어프리(자막, 화면해설) 버전으로 상영하는 등 장애인만 즐기는 영화가 아닌 비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협회는 매년 고군분투해오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시작된 장애인영화제가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했어요. 경쟁방식의 공모를 통해 장애를 소재로 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데,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고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기 때문에 진정한 ‘장애인영화제’라고 할 수 있어요.”  # 드림카 124호 이야기  협회는 매월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하는 날이면 한글자막으로 농아인들의 귀가 되어주고, 자동차를 통해 다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매년 장애인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협회에서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영화관까지 이동해야하니 더욱 분주해집니다.  “평소 주행 중에 자동차 본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일이 잦았어요. 배리어프리영화 사업은 협회랑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비교적 먼 거리에서 진행되는 장애인영화제를 앞두고는 걱정이 많이 됐어요. 이동지원을 하는 입장에서 불안정한 자동차로 운전을 해야 하니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했어요.”  영화를 상영하는 날뿐만 아니라 수화뉴스를 제작하는 날에도 협회의 자동차는 분주하게 움직입니다.올해로 10년째 운행해오고 있는 자동차는 그동안 크고 작은 정비를 받아왔기에 더 이상 정비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드림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꼼꼼하게 정비를 받고 장애인영화제 또한 무사히 마쳤다고 전하는 협회 담당자가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영화를 즐길 수 없었던 시‧청각장애인이 한글자막이나 화면해설을 통해 이제는 매달 최신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농아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습니다.”    (드림카를 타고 달리며 농아인의 귀가 되어주는  한국농아인협회를 응원합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최형규 대표, 드림카 124호 주인공 한국농아인협회 김소리 담당자,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성수대물센터 김홍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