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희망을 던지는 사람 장동옥 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22호 장동옥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인젝터, 미션 점검 외  <희망을 던지는 사람>드림카 122호 장동옥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인젝터, 미션 점검 외  <희망을 던지는 사람># “조금 불편할 뿐, 문제없어요!”  왁자지껄한 칠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동옥씨. 그는 유년 시절 강직성 뇌성마비로 하반신의 근육이 점차 굳어갔습니다. 어린나이에 큰 좌절을 경험할 수도 있었지만 두 살 터울의 동생이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동생은 동옥씨를 자전거에 태워 등하교를 도왔고 그 덕분에 동옥씨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재활원에서 처음으로 갖게 된 직업은 바로 주방장이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도 누구보다 재빠른 두 손이 있기에 주방장이라는 직업은 동옥씨에게 제격이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요리를 해오며 재활원 사람들에게 맛있는 하루를 선물해왔던 동옥씨. 요리를 해오며 발견한 손재주를 한층 더 살려보고자 세공을 하는 귀금속 분야로 전향하여 전문가로서 일을 해왔습니다.  “20년 가까이 일 해오며 단 하루도 즐겁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요. 내게 맞는 일을 찾은 거죠. 그런데 귀금속 일의 특성상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면서 천식이 생겼어요. 지금도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는데, 일이 적성에 잘 맞다보니 경제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면 계속 다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후 동옥씨는 과일장사 등 다양한 일을 해오면서 손재주를 살려 부업으로 귀금속 일을 하곤 했습니다.  # 육상과의 운명적 만남  재활원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시절,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했던 운동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꾸준히 해왔던 운동을 발판삼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나간 동옥씨는 첫 대회에서 4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첫 출전에 좋은 성적을 받고 육상에 대한 흥미가 커진 동옥씨.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오다보니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 못지않은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육상은 내 운명’이라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동옥씨는 8년째 전라북도의 어엿한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원반, 포환, 창 등을 투척하는 필드경기 참가하며 2014년에는 주 종목인 창던지기에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동옥씨는 신기록보유자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하나씩, 구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두 개를 땄다며 뿌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금‧은‧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따낼 정도로 매년 여러 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30년 정도 운동을 해오다보니 처음 시작할 때 함께하던 동료들은 이제 거의 은퇴를 했어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서서히 은퇴 준비를 해야 하나 싶지만 아직은 체력이 받쳐주기도 하고 2018년에 있을 전국체전까지는 계속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는 것이 육상선수로서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드림카 122호 이야기  학창시절에는 동생의 자전거가 두 다리가 되어주었다면,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동옥씨 곁에 자동차가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운동선수가 되고부터는 원반, 포환, 창 등을 싣고 다니기 위한 자동차가 꼭 필요했습니다. 지인에게 신세를 지며 차를 얻어 타기도 했지만 마음이 불편하여 중고자동차를 구매했습니다.   자동차가 생기고부터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게 된 동옥씨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영역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장되었지만, 연식이 오래된 중고자동차를 이용하다보니 떨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하루빨리 점검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자동차는 내게 생활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동생의 자전거 역할을 지금은 자동차가 해주고 있는 거죠. 작은 부분까지 말끔히 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차를 탈 때마다 동생과의 옛 향수가 떠오른다는 동옥씨. 더 튼튼해진 동옥씨만의 드림카를 타고 건강한 은퇴를 향한 꿈을 이뤄나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동욱씨의 선수생활에 드림카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익산대물센터 백송희 주임, 드림카 122호 주인공 장동옥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박태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