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진도를 누비는 드림카 이창렬씨 이야기

  • 2023.04.20
드림카 106호 주인공 이창렬씨 이야기 장애유형 : 지체장애 수리내역 : 타이밍벨트, 배선수리 외   <진도를 누비는 드림카>  # 진도에서의 새 삶  아름다운 진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드림카 106호의 주인공 이창렬씨 부부를 만났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고자 귀촌을 결심하고 멀리 진도까지 내려온 창렬 씨 부부의 밝은 미소가 드림카 프로젝트 팀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이창렬 씨는 충청남도 공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지지와 본인의 굳은 의지로 열심히 학업에 몰두할 수 있었고, 당당히 직장생활을 하며 본인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자업체에서 연구원으로 20년 동안 근무를 했습니다, 일도 나에게 딱 맞았고, 그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도 있어서 더욱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사랑하는 아내도 만나게 되었구요. 하하.”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아내를 만나, 불같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원하던 사업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열정과 아내의 든든한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강직성 척추염’까지  생겨 사업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점점 힘들어지던 와중에, 큰 누님의 제안으로 진도까지 내려왔고 지금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도시에만 살던 아내가 나를 따라와 처음엔 고생했어요.” -창렬씨 “그래도 공기 좋은 곳에 내려와 살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 아내  * 강직성 척추염 : 말 그대로 척추(를 비롯한 여러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점 굳어가는 병이다. 희귀성, 난치성 등을 포함한 류머티즘 질환이며, 천 명 당 1명 꼴로 발병하고,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완치방법도 없다.# 젊은 피! 마을의 일꾼이 되다  신기하게도 도시에 살 때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창렬 씨는 정기적인 검사 외엔 병원에 안 가도 될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먹는 약도 많이 줄어서 위나 간에도 부담이 덜해 요즘은 날아갈 것 만 같다고 합니다.   조금씩 건강을 찾으면서 창렬씨는 요즘 부쩍 바빠졌다고 하는데요.  마을에서 ‘젊은 피’에 속하는 그는 간단한 전구 교체와 가전제품 수리부터 어르신들의 이동까지 지원하고 있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건강과 함께 자신감까지 잃었던 창렬씨는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직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지만, 어디든 불러주시면 가려고 해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너무 외진 마을이라 버스도 많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본인의 자동차로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계기로 외지인이지만 마을사람들과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며 자동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던 그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집니다.    애지중지하며 잘 관리해왔다고 생각했던 자동차가 노후로 말썽을 부리는 빈도가 부쩍 잦아진 것입니다.# 진도를 누비는 드림카 106호 이야기  “지난번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췄어요. 아무 예고도 없이, 그냥 달리던 차가 서 버린 거죠. 침착하게 대처해서 사고가 안 난 게 천만다행이지만, 그런 일을 한 번 겪고 나니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아무 일 없기에 망정이지, 만약 정말 큰 사고라도 났다면…….  고개를 가로젓는 창렬 씨의 모습에서,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늘 불안함을 안고 주행했던 자동차는 드림카 프로젝트팀을 만나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타이밍벨트부터 타이어까지 그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꼼꼼히 수리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삶의 유일한 낙이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것이라는 창렬씨는 새로워진 자동차로 더 힘차게 달리는 자신을 상상해봅니다.   “앞으로도 진도군 장애인들을 위해 제 힘이 닿는 한, 제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달리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드림카!”왼쪽부터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정비업체 김홍수 사장 드림카 106호 주인공 이창렬 씨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목포대물센터 김경현 센터장  진도를 누비며 창렬 씨와 더 많은 사람들의 다리가 되어줄 그의 드림카를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