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스토리

Story of Dreamcar

힘을 내요, 슈퍼 드림카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서귀포시지부 이야기

  • 2023.04.20

장애유형 : 청각장애 수리내역 : 타이밍벨트, 타이어 외 큰제목 : 힘을 내요, 슈퍼 드림카 드림카 104호 주인공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서귀포시지부 # 세상 밖으로, 농아인협회 서귀포지구 제주도 작은 마을 곳곳에 살고 있는 많은 농아인을 세상으로 이끄는 이곳, 드림카 프로젝트 팀이 방문한 곳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서귀포지부(이하 서귀포지부)입니다. 서귀포지부는 농아인들의 손과 귀, 그리고 발이 되어 그들을 돕고 있었습니다. 서귀포지부에서는 현재 이동이 힘든 농아인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 즉 협회 차량이 집으로 방문하여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역이 필요한 법원, 병원, 기타 사항이 생길 때마다 회원들의 다리와 귀를 자처하는 중입니다. “이용자들 중에는 농인이면서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면 처음엔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세요. 대부분 시골에 거주하는데, 시골 버스기사들에게는 가는 곳을 말해야 하거든요. 택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인터뷰를 하는 강선길 담당자 또한 농인이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고, 이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 느끼고 싶어 더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불편함에, 두려움에, 낯설음에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살아가는 농인들에게 서귀포지부는 ‘세상과의 창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서귀포지부에서는 생활체육부터 천연재료 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던 이용자들에게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주도 절반을 우리 서귀포지부에서 맡고 있어요. 그래서 차량으로도 이동하는 거리가 꽤 됩니다. 하지만 하루도 쉴 수 없는 것은, 도보로 20분 정도 되는 거리라도 쉽게 나오시기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을 위해서입니다.”서귀포지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만드는 ‘천연재료 공예’ 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당일에도 수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천연 재료를 활용해 수제 방향제, 수제 마스크팩 등을 만들고 사용법을 배우며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집중도도, 참여도도 굉장히 높아 마스크팩을 섞는 동안에는 긴장감마저 흘렀습니다. ‘내가 만든 방향제 멋지죠?’ 자동차는 이렇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하지만, 아직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밖으로 나오기 힘든 분들을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방문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반응들이 있어요. 혼자 힘으로는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따로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보니, 한 분 한 분이 저희의 방문 자체를 고마워하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힘들 수가 없죠. 저희야 늘 하는 일이지만 그분들은 몇 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바깥과의 소통 기회인데요.”담당자의 수화에 다부진 힘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서귀포지부의 자동차는 그저 이동을 위한 자동차가 아니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밖으로 나오기 힘든 농아인, 용기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농아인들을 세상과 잇는 소통의 창구인 것입니다.#  힘을 내요, 슈퍼 드림카 104호 “작년에 자동차로 이용자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참여해 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즐거워하셔서 놀랐어요. 그간 쌓인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린 것 같아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정작 저희가 더 값지고 보람찬 추억이었죠.” 많이 달리는 만큼 추억도 많은 자동차이지만, 노후화된 자동차 때문에 서귀포지부 직원들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꼈을 때, 하필이면 와이퍼가 고장이 나서 자동차에 탔던 이용자들이 손수건과 휴지로 유리창을 닦고, 주의를 기울이며 운전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연식이 오래되었고 주행 거리도 22만 킬로미터를 넘다 보니 고장이 잦아지게 된 것입니다. 자동차가 조금만 말썽을 일으켜도 그 달의 일정이 전부 어그러졌고, 나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회원들은 실망하곤 했습니다. “하루라도 쉴 수 없기에 제발 힘을 내라고 자동차를 다독였어요. 슈퍼파워가 필요했는데, 슈퍼 드림카가 되었네요. 많은 분들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그동안 말썽이었던 엔진 장치, 배터리 전디스크, 냉각시스템, 마모된 타이어 등 모두 교체해 더욱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드림카는 더욱 힘을 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농아인에게 더 큰 세상과의 창구로서 힘차게 달리게 되었습니다.“제주도에서 서귀포까지, 모든 청각장애인의 다리와 귀가 되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드림카 프로젝트! 힘을 내요, 슈퍼 드림카!” 왼쪽부터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한성욱 대표 드림카 프로젝트 104호 주인공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서귀포시지부 양소영 수화통역사 드림카 프로젝트 104호 주인공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서귀포시지부 강선길 담당자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제주대물센터 김철규 선임대리 삼성화재애니카손사 우수협력업체 이진 부장후원하러가기